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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넘긴 이장섭 정무부지사

도의회 본회의서 한국당 의원들 요구 수용
李 "우려 현실화 안 되게 도정에 임할 것"입장 표명
이시종 지사 '손사래' ·민주당 의원들 거세게 항의

  • 웹출고시간2017.11.08 21:05:51
  • 최종수정2017.11.08 21:05:51

충북도의회 36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이장섭 정무부지사가 정치적 중립성 등 제기된 여러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임명을 놓고 철회를 촉구했던 자유한국당이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다.

이 정무부지사가 한국당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당 의원들도 '임명 철회' 주장을 거둬들였지만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8일 도의회 36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이시종 지사는 새로 임명된 이 정무부지사를 소개했다.

이 지사의 소개가 끝나자 무소속 김학철(충주1)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라"며 본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한국당 원내대표인 임회무(괴산)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 지사는 한국당의 반대에도 이 정무부지사를 임명했다"며 "이 정무부지사가 도민의 우려와 불안을 불식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지사는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일하겠다는 입장 표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임 의원의 의사진행발언 신청과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의장석에 앉은 엄재창(단양) 부의장에게 향했다.

몇몇 민주당 의원들이 부의장에게 거세게 항의하며 고성을 지르자 몇몇 한국당 의원들도 고성으로 대꾸했다.

이시종 지사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민주당 김영주(청주6)·이숙애(비례)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정무부지사가 답변이나 해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의원은 "정무부지사의 자격 등에 관한 한국당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숙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 대한 정의를 읊으며 이 정무부지사의 해명 등을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례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한국당은 김양희 의장과 임병운 의회운영위원장이 이 정무부지사를 면담한 뒤 그의 입장 표명을 끝으로 '임명 철회'를 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터라 민주당의 항의를 매우 불쾌해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 처리와 지사와 교육감의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대한 시정연설 등 예정된 일정이 지연되자 이 정무부지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짤막한 각오를 밝혔다.

이 정무부지사는 "임용과 관련해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더이상 논란이 없길 바란다"며 "우려가 현실화 되지 않도록 도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엄재창 부의장은 이 부지사의 발언이 끝나자 "여러 의원들의 우려가 불식되도록 열심히 일해 달라"고 화답한 뒤 곧바로 다음 의안을 상정하며 본회의를 이어갔다.

정무부지사 임명을 놓고 성명전(戰)으로 치달았던 도의회 여야 갈등이 이 정무부지사의 입장 표명으로 수그러들지는 지켜봐야 한다.

행정사무감사와 추경과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도의회 대변인인 한국당 윤홍창(제천1) 의원은 "10대 도의회 마지막 행감을 앞두고 있다. 예산 배정과 집행이 제대로 됐는지 꼼꼼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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