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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성공 개최 고삐

55주년 소방의날
내년 9월10~17일 충주 등서 개최
전 세계 소방관들의 화합의 장
도내 소방관 사기 증진에도 효과
"기존 인프라 활용한 경제적 대회"

  • 웹출고시간2017.11.08 21:05:16
  • 최종수정2017.11.08 21:05:16
[충북일보] 9일은 55주년 소방의날이다. 그동안 소방관은 국민 안전을 위해 화마(火魔) 등 수많은 위험한 현장에서 싸워왔다. 이들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그 자리에서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충북도내 소방관들의 사기가 '소방의날'을 맞아 한껏 올라갔다. 내년 충주시에서 전 세계 소방관들의 화합과 격려의 장인 '13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World Firefighters Games)'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다.

2년마다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국제소방 정보교류와 전 세계 소방관들의 우호증진을 통한 국제 구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990년 처음 시작됐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미국·호주·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프랑스·영국·홍콩 등 9개국에서 펼쳐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0년 대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참여한 전 세계 소방관만 해도 7만여명에 달한다. 11회 대구 대회에서만 48개국 5천184명이 참가했다. 이 때문에 소방관들 사이에서는 '소방관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매년 대회마다 다르지만,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각종 운동 종목과 함께 소방차운전·최강소방관경기·수중인명구조 등 소방관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경기 70여종목이 펼쳐진다.

해외 소방관의 경우 소정의 참가비와 이동 경비를 아까워하지 않고, 휴가까지 사용해가며 참가하는 대회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생소하기만 하다. 대구 대회 성공개최 이후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참여한 도내 소방관들은 "전 세계 소방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다음에도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긍정적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후 충북도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유치에 뛰어들었다. 소방관들의 사기 진작과 각종 국제행사 성공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충북 국제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때마침 98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충주시에 각종 스포츠 인프라가 구축돼 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개최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 만들어졌다.

도는 가장 먼저 호주에 있는 WFG 운영본부와 유치 가능 여부를 협의한 뒤 지난 3월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달 호주를 직접 방문해 유치설명회를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 4월 충주 개최를 확정 지은 뒤 추진단 설치, 정부 예산 확보 등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8일 현재 20여개국 603명이 참가를 확정 지은 상황이다.

도와 충주시 등의 노력으로 유치된 '13회 충주세계소방관대회'는 총 사업비 54억 원(국비 8억8천만 원, 자체수입 6억 원 등)을 들여 50개국 6천여명 규모로 오는 2018년 9월 10일~17일 8일간 충주시를 비롯한 도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은 대회 생산유발 효과를 101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충북의 세계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전 세계 소방관들의 화합의 장"이라며 "도 입장에서는 신규시설 투자 없이 기존 체육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경제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주를 중심으로 인근 관광도시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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