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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충북 떠나고 싶다"

타 시도 교류 희망자 모집 결과
도내 중고 교사 300명 전출 신청
전입 희망 교사는 10% 수준 그쳐

  • 웹출고시간2017.11.05 16:53:33
  • 최종수정2017.11.05 18:33:29
[충북일보] 충북을 찾는 교사는 없고 '탈 충북'을 원하는 교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타 시도 교류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도내 중고 교사 300여 명이 전출을 신청했다.

신청 조건은 도내에서 1년 이상 교육경력을 가진 교사는 누구나 전출 희망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 중 3년 미만 경력을 가진 교원은 전출 대기자 순위에서 하위로 밀리지만 국가유공자 장애인을 부양하거나 직장 때문에 배우자와 떨어져 지내는 교사는 순위가 올라간다.

전출은 1대 1 교류가 원칙으로 본인이 전출을 원하는 지역에 기존 근무하는 교사 중 충북으로 오려는 희망자가 있을 때 교육청 간 1대 1 맞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출 희망지역은 서울과 경기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전출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

전체 희망자 중 10% 미만만 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중등교사는 1대 1일 교류 대상자를 확보뿐만 아니라 자신과 교류대상자가 과목도 같아야 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전출 희망자 340명 중 교류 대상자로 확정된 교사는 23명에 불과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등교사는 과목도 같아야 해 전출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며 "매년 같은 수준에서 신청자가 나오지만 이 역시 10% 미만만 전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출이 이처럼 힘든 원인은 충북을 떠나려는 교사는 많지만, 충북으로 들어오려는 교사는 없기 때문이다.

교과목에 구애 받지 않고 1대 1 대상자만 있으면 교류가 가능한 초등교사도 전출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도내 초등교사 교류 신청자 299명 중 31명만 전출이 허용됐다. 충북을 떠나려는 교사는 299명이나 충북에 오고 싶어하는 교사는 전국에 31명밖에 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교사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좀처럼 '탈충북' 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8일까지 초등교사 전출 희망자를 모집하면 12월 중순께 교류대상자를 선발하고, 내년 2월 최종 확정한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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