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정문 제천시의회 의장, 제천시에 쓴 소리

"시민의 푸른 길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책"

  • 웹출고시간2017.11.04 13:31:46
  • 최종수정2017.11.04 13:31:46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이 임시회 개회사에서 최근 명칭변경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시민의 푸른 길에 대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258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청전 새터부터 의림지 간 도로 명칭과 관련해 "다분히 정치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책"이라고 시의 명칭변경을 비판했다.

김 의장은 "최근 시는 삼한의 초록길을 시민의 푸른 길로 명칭을 변경했다"며 "기존 '삼한의 초록길' 명칭은 2011년 아름다운 도로명칭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돼 널리 사용돼 왔다"고 부연했다.

이어 "기존 명칭을 갑자기 바꾼 것은 시민에게 혼란과 분열을 초래할 뿐이며 행정의 연속성 측면에도 적합하지 않다"며 "명칭 변경 과정에서 시의회 및 시민의견 수렴이 부족했고 대표성이 부족한 시민자문위원회에서 선정해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장은 "시내에서 의림지를 지나 피재골로 연결되는 솔방죽 생태녹색길, 삼한의 초록길, 의림지 한방치유숲길은 우리시의 소중한 관광자원으로 백년대계를 보고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치적이고 비생산적인 시정 정책은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키고 분열만 초래할 뿐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명심하고 재검토 해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 사업은 국비 24억5천만 원을 포함해 총 116억 원(보상비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산책로 1.5㎞, 자전거도로 3.0㎞, 광장 2만9천960㎡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의회와 일부 시민들은 기존 '삼한의 초록길'은 삼한시대에 축조된 의림지라는 역사성이 있는 반면 상징성이 결여된 '시민의 푸른 길'은 의림지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반대의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