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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충북지사 수성 미션…노영민 사단 '각자도생'

내년 충북지사 선거 이시종 Vs 오제세 격돌
이장섭 정무부지사 발탁, 선거 채비 본격화
유행렬 오제세 간접 지원, 보선출마 교두보

  • 웹출고시간2017.11.01 21:14:42
  • 최종수정2018.01.25 18:24:45
[충북일보]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충북 석권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의 열세를 설욕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당시 6회 선거에서 민주당은 충북지사와 기초단체장 3명을 당선시켰다. 반면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은 도내 6곳의 지자체 수장을 배출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 충북 정치권의 분위기와 민심 동향은 바뀌었다.

지난 대선에서 정권을 잡은 민주당은 승리감에 도취돼 있다.

민심 역시 보수 정권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주당은 내년 선거에 도전하려는 후보군도 쏟아져 나온다.

본선보다 민주당 경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이유다.

특히 충북지사를 수성해야 한다는 최대 과제가 있다.

그만큼 후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시종 현 지사의 3선 도전 유력한 가운데 4선 중진 의원인 오제세 도당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 지사와 오 위원장의 2파전 양상이 굳어진데 이어 양 측의 선거 채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지사와 오 위원장에게 선거 베테랑으로 꼽히는 든든한 조력자가 속속 붙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이장섭 청와대 행정관을 정무부지사로 발탁했다.

이 행정관은 주중대사로 임명된 노영민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노 전 의원의 정계 입문 당시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 인사인데, 노 전 의원의 3선을 이끈 핵심 참모다.

이 지사가 이런 노 전 의원의 참모를 부지사로 영입한 배경을 놓고 지역 정치권은 외치(外治) 즉, 선거에 대비한 결단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노영민 사단을 적극 활용, 청주권 표심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라는 얘기다. 청주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오 위원장에 대한 경계책이기도 하다.

도정과 관련해서는 이 행정관이 청와대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로 꼽혀, 이 지사 입장에서는 선거 준비와 현안 해결이라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오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결집도 만만찮다.

오 위원장의 주요 조력자 중 한명에도 노영민 사단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유행열 청와대 행정관이다.

유 행정관 역시 선거 베테랑으로 꼽힌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2014년 선거에서 유 행정관을 선대위 기획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기기도 했다.

이후 유 행정관은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충북선거대책위원회 조직국장에 중용됐다.

이런 유 행정관이 현재 오 위원장의 지사 출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팽배하다.

유 행정관의 행보를 놓고 추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장섭 행정관과 유행렬 행정관.

이들은 충북대 동문인데다 노영민 사단의 핵심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접근하는 태도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부지사로 임명된 이장섭 행정관은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이시종 지사의 선거 채비에 더욱 힘을 쏟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사와 격돌할 오제세 위원장의조력자에는 유행렬이라는 또 한 명의 선거 베테랑이 있어 이들 참모의 진검승부가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뿔뿔이 흩어졌던 각 참모들이 역량을 결집해 그 시너지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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