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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국공립어린이집 폐원 결정에 학부모들 집단 반발

원장 A씨 시청 직장어린이집 위탁운영자로 선정되며 논란 키워
제천시, 어린이 수요 및 노후한 시설로 폐원 결정

  • 웹출고시간2017.10.30 21:29:16
  • 최종수정2017.10.30 21:29:16
[충북일보=제천] 제천 지역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이 돌연 폐원을 결정하며 80여 명의 원생들이 졸지에 어린이집을 떠나야 할 신세로 전락했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최근 신축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을 앞둔 제천시청 직장어린이집이라는 의혹이 일며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제천시는 시청 내 신축중인 직장어린이집 위탁자를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0일까지 공모 공고를 내고 지난 26일 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폐원이 결정된 어린이집의 원장인 A씨를 최종 선정했다.

이처럼 원장 A씨가 제천시청 직장어린이집 위탁운영자로 결정된 후 폐원 결정 통보를 받은 이 어린이집의 원생 학부모들은 현재 강하게 반발하며 자체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 어린이집의 폐원 결정은 이미 지난 8월말에 결정이 났으나 학부모들에게 통지한 것은 10월 초순 원장 공모절차가 결정된 이후인 것으로 드러나며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일부 원생 학부모들은 "대책도 없이 어린이집을 폐원하느냐"며 "제천시청 공무원들의 자녀만 우선이고 일반 시민들의 자녀들은 버려도 되느냐"고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현재 이 어린이집 70~80명의 원생들은 다른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옮겨 갈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불이익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이미 모든 국공립 유치원들의 원아모집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사립어린이집을 보내야하는 학부모들은 경제적 손실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학부모들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고 보육정책을 튼튼히 한다던 정부정책에 반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유치원 폐원결정을 내린 관계당국을 원망하고 있다.

결국 국공립 어린이집의 폐원 결정 배경과 해당 원장이 시청 직장어린이집 위탁운영자로 선정된 일련의 절차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의 경우 노후한 시설은 물론 인구밀집지역에서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불편이 이어져왔다"며 "신축이 불가능하고 강저지구 등 신흥 지역에 민간 어린이집이 지속적으로 개원하는 만큼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그는 "신흥 인구밀집지역인 강저지구에 공립 어린이집 신축 계획이 세워져있다"며 "출산율 저하 및 주거지역의 변동 등 모든 점을 고려한 폐원결정이었던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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