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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1생활권이 '샛골'서 '가온'으로 바뀐 이유는?

입주 예정자들 "듣기 거북한 색골로 들릴 수 있다" 반발

  • 웹출고시간2017.10.29 15:49:30
  • 최종수정2017.10.29 15:49:30
[충북일보=세종] 내년초 입주가 시작될 세종 신도시 2-1생활권(다정동)의 마을 이름이 '샛골'에서 '가온'으로 바뀌었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은 "입주 예정자 8천452명을 대상으로 '가온' '선돌' 등 2가지 이름에 대한 찬반 의견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3천380명)의 95%가 '가온'을 찬성함에 따라 명칭제정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 이름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온은 '가운데의', 선돌은 선사시대 유물인 '입석(立石·Menhir)'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행복청은 신도시의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법정동과는 별도로 총 23개의 생활권 별 마을 이름을 지난 2012월 1월 순우리말로 지었다. 하지만 샛골은 듣기에 거북한 '색골(色骨·색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발음될 수 있다며 주부들을 중심으로 상당수 입주 예정자가 민원을 냈다.

그러나 우리나라 지명사전이나 문학작품에는 '샛골(間谷·사이의 골짜기라는 뜻)'이란 전통마을 이름이 아직 무수히 많다.

한편 신도시 1-4생활권 법정동 중 하나인 '도담동(야무지고 탐스럽게 살기놓은 마을이란 뜻)'의 경우 세종시의회가 '방축(方丑·연기군 시절 지명)동'으로 변경토록 하는 내용의 조례안(고준일 현 세종시의장 대표 발의)을 지난 2012년말 통과시키자 입주 예정자들이 반발, 집행부(시)가 재의를 요구하면서 결국 백지화됐다.

당시 시의원들은 원주민 출신 민원인(61명)의 의견을 수렴,"도담동은 '도둑이 담 넘어가는 마을'이란 뜻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개명을 추진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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