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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6천171가구 '노노(老老) 부양가구'

60대 자녀가 80대 부모 부양 전국 20만 돌파
김상훈 "이중 부양 부담… 맞춤형 정책 필요"

  • 웹출고시간2017.10.29 20:53:08
  • 최종수정2017.10.29 20:53:08
[충북일보] 고령사회에 들어서며 노인이 된 자녀가 노부모를 부양하는 '노노(老老) 부양가구'가 전국적으로 20만 가구를 넘어섰다.

저출산·고령화로 앞으로 '노노 부양가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저출산 정책 못지않게 이들에 대한 경제적 부담 등을 덜어줄 맞춤형 정책마련이 요구된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노 부양가구'는 지난 9월 기준 전국 20만2천62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12만1천767가구와 비교해 1.7배 증가한 것으로 △2011년 12만5천556명 △2012년 13만5천214명 △2013년 14만2천65명 △2014년 15만2천759명 △2015년 16만5천468명 △2016년 17만9천893명으로 해마다 '노노 부양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충북지역 '노노 부양가구'는 6천171가구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60~70대 자녀가 80세 이상 노부모를 모시는 경우가(피부양자, 세대원) 3천911명(노노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63.4%)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이하 자녀가 60~70대 부모와 80세 이상 조부모를 모시는 경우는 1천955가구(31.7%) △80대 이상이 60~70대 자식을 건강보험 피부양자나 세대원으로 둔 경우는 305가구(4.9%)였다.

'노노 부양가구'나 '노인가구' 등에 대한 정책 필요성을 시사하는 자료는 이뿐만이 아니다.

특히 충북은 9월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 수는 25만425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만1천653명이 증가했다.

도내 전체 인구 159만3천313명에서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7%에 이른다.

이는 국제연합(UN)이 정한 고령사회에 해당되는 것으로 충북은 지난 2015년 7월 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노인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괴산(전체 인구에서 65세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 31%), 보은(30.6%), 영동(27.7%), 옥천(26.3%), 단양(26.8%) 등 5개 군(郡)이 심각한 초고령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저출산·고령화로 '소멸가능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이기도 한다.

김상훈 의원은 "오는 2027년이면 저출산·초고령사회로 들어서는 만큼 앞으로 노노 부양가구는 더 많아질 것"이라며 "자신도 부양받아야 하는 노인에게 80세 부모 부양의 짐까지 지우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들이 이중 부양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노 부양가구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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