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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 노인요양병원 '폐쇄' 결정에 혼란

입원 환자들 마땅히 옮길 데 없다 반발
병원비 부담 가중 등 보호자들 불편 지속

  • 웹출고시간2017.10.25 18:00:16
  • 최종수정2017.10.25 18:00:16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영천동에 위치한 한 노인요양병원이 돌연 '폐쇄'를 결정하며 입원 중이던 환자와 보호자들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였다.

환자 보호자 등에 따르면 최근 이 병원은 보호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자세한 설명도 없이 갑작스럽게 통보했다.

보호자 A씨는 "폐쇄 시한을 10일 앞둔 지난 주말 병원 측이 폐쇄조치를 알려왔다"며 "70여명의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통보"라고 반발했다.

이어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이 이미 10월 중순께부터 전문의도 없이 운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료 공백이 보름 이상 계속된 것은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제천시에 따르면 이 병원은 80병상 규모로 지난 주말을 기준한 입원 환자는 78명으로 지난 24일 오전까지 짐을 싼 환자는 절반가량으로 알려졌다.

입원 중이던 한 70대 환자는 "제천의 다른 병원을 알아 봤지만 여건이 녹록치 않아 아들이 사는 청주의 요양병원으로 옮기려 한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일부 보호자들은 병원의 갑작스러운 폐쇄와 관련해 관리감독 관청인 제천시보건소에 대한 서운함도 내비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폐업조치는 행정기관 승인 없이 자율적으로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병원 측은 환자 전원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수시 체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보호자들의 병원비 추가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보호자 B씨는 "몇 군데를 수소문해 보니 현 병원비와 차이가 있어 보호자들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며 "요양병원마다 들쭉날쭉한 병원비는 행정기관이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해당 병원 측은 폐쇄 사유에 대해 '내부 사정'이라며 자세한 설명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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