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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의 원조 후지사과, 올해도 주렁주렁

심천면 단전농장에 탐스럽게 익어가며 위세 뽐내

  • 웹출고시간2017.10.25 12:45:24
  • 최종수정2017.10.25 12:45:24

탐스럽게 익은 영동의 원조후지사과를 보기위해 농장을 찾은 방문객이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영동] 영동의 원조 후지 사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심천면 단전리에 소재한 단전농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후지(富士)사과 재배지다.

1970~80년대에 청와대에 10년간 진상되기도 했던 명품사과다.

봄이면 화사한 사과꽃이 만개하며, 가을이면 새빨간 과일이 풍성하게 열려, 많은 이들이 사과나무를 보기 위해 이 곳을 찾는다.

1970년 강천복 씨가 처음 재배하기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보급한 것이 계기가 됐으며, 명실공이 우리나라 사과 대표 품종이 됐다.

국내에 들어온 이후 활발한 품종개량으로 많은 신품종과 변이품종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그 특유의 맛과 향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농장은 아들 강구홍 씨에 이어 손자 강현모 씨가 물려받아 최고급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사과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11만5천여㎡(3만5천여평) 사과밭 한 가운데는 원조 후지사과나무의 혈통과 자존심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는 높이 4.5m 정도의 국내최고령 후지 사과나무 1세대 1그루가 남아있다.

2008년에는 심천면 단전리 마을 어귀에 '부사' 첫 재배지를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졌으며, 현재는 기념수로 보호받고 있다.

역사와 상징성으로 인해 영동군이 가진 또 하나의 자랑거리이다.

아직도 한해 색이 곱고 식감이 좋은 사과가 30(1콘티) 상자씩 수확될 정도로 수세를 자랑한다.

과일의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세우며 다른 사과나무들을 지키듯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강현모 대표는 "후지사과를 퍼뜨린 원조농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전국에서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충북 최남단 영동은 전체 면적의 78%가 임야이고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로 낮과 밤의 일교차 커 당도가 높아 과일 생산에 최적지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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