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10.24 14:44:19
  • 최종수정2017.10.24 14:44:19

조운희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10월은 축제의 달이다. 추석, 지역 축제, 단풍 나들이로 나라 전체가 활력이 넘치고 한껏 들떠 있다. 특히 올 추석 10일간의 긴 황금연휴는 그동안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가을 정취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이런 시기일수록 무너지기 쉬운 것이 바로 나와 우리 주변의 안전이다. 모두가 사는 데 바빠서 안전은 뒷전으로 밀어놓거나 남이 알아서 해 주겠거니 했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지금이라도 나와 내 가족에게 재난이 닥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공무원이, 구조대가, 아니면 재난전문가가 즉시 달려와 위기에서 구해 줄 것이라고, 혹은 사는 동안 별일이야 있겠느냐 하는 식의 안이함이 재난을 키우는 주범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100년, 200년 빈도를 넘어서는 각종 재난이 급증하고 있다. 홍수, 가뭄, 폭염, 폭설, 지진 등 자연재난이 잦아지고 세월호 침몰사고, 메르스 사태, 산불, 조류인플루엔자(AI), 대형교통사고 등 각종 사회재난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재난은 예상치 못하게 찾아올 뿐만 아니라 유형도 매우 다양해서 실제로 재난이 닥칠 때는 복합재난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부와 충북도에서는 재난으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재난유형별로 표준대응매뉴얼을 작성해 관리하고 있으며 재난 발생을 예상한 반복 훈련을 통해 만약의 재난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그동안 10여 년 이상 안전한국훈련, 안전문화운동 등을 통해 도민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안전 인프라도 많이 확충됐으나 아직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람들을 비난하면서도 막상 '지금이라도 외양간을 같이 고쳐 보자'고 하면 귀찮아하며 남의 일처럼 여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재난이 어찌 남에게만 일어나는 일이겠는가. 우리는 정부가 또는 사회가 변해야 한다고 늘 말한다. 지금부터, 나부터 변해 보자. 그것이 재난으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키는 진짜 힘이다.

정부와 충북도에서는 도민이 참여하는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실시한다. 도와 11개 시·군, 유관 기관·단체, 기업, 도민이 참여해 지진, 산불, 건축물 붕괴, 유해화학물질 유출, 저수지 붕괴 등 재난상황에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훈련의 초점을 두고 있다.

모든 도민이 이번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 실시되는 안전문화운동,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앞글자를 딴 줄임말) 익히기, 재난현장훈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재난으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키고 안전한 충북을 만드는 데 동참해 주기를 희망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