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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우륵문화제 야시장, 충주지역 상인및 단체에 우선

충주예총, 부스 저렴하게 직접 분양하고 수익금은 환원해 장학금으로 전달
위탁운영 부작용 고리 끊고 지역과 상생 도모

  • 웹출고시간2017.10.15 14:11:44
  • 최종수정2017.10.15 14:11:44
[충북일보=충주] 각종 충주 축제에서 외지업체 위주로 운영돼 불만을 샀던 야시장이 올해 우륵문화제에선 충주지역 상인과 단체가 주도하는 주민 상생의 장으로 꾸며진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주지회(회장 백경임)는 제47회 우륵문화제(21~24일) 야시장을 위탁하지 않고, 지역 내 상인과 단체 참여로 직접 운영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충주에선 각종 축제 때마다 주최측이 관행적으로 야시장 운영을 야시장 전문업체에 위탁하면서 지역 상인들의 불만을 초래해왔다.

야시장 전문업체는 전국에서 참여업체를 모집해 부스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지역 상인들의 참여 기회는 대부분 박탈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분양된 부스는 '웃돈'이 얹어져 거래되기 일쑤여서, 몇 번의 손바뀜이 이뤄지면 지역 상인이 어렵사리 참여하게 돼도 높은 부스 임대료를 지불해야 해 수익을 남기기 어려워진다.

특히 먹거리의 경우, 수익을 남기기 위해 원가를 줄이려는 시도는 부실한 음식 제공으로 이어지거나 반대로 음식값을 높여 바가지 요금 시비를 낳기도 한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축제를 즐기기 위해 발걸음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가되고, 지불된 돈은 외지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야시장을 전문업체에 맡기면 구색이 다양해지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축제장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시내 상가 공동화를 초래하는데다 이같은 부작용까지 더해져 지역 상인들의 주름살을 더욱 깊게 하는 요인이 돼왔다.

이에 따라 예총은 이번 우륵문화제 야시장을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먹거리존과 프리마켓존의 부스를 50만~70만 원 선에서 저렴하게 충주지역 상인과 단체에 우선 분양(지역에서 대체할 수 없는 일부 업종은 제외)하고, 천막 설치와 전기ㆍ수도요금 등 운영비용을 뺀 수익금은 전액 장학금 등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스 분양금과 운영비용은 충주시와 예총이 공동으로 공개된 통장을 개설해 투명하게 관리하고, 분양한 부스는 손바뀜이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해 임대료 널뛰기를 차단하기로 했다.

만약 손바뀜(전매 행위)이 이뤄진 부스에 대해서는 강제철거와 함께 당초 분양받은 충주지역 해당 업소는 3년간 야시장 참여를 제한키로 했다.

이와함께 외지업체의 막무가내식 떼거지 무단 영업을 차단하기 위해 경비인력을 대거 투입, 원천 차단키로 했다.

또 청년 포장마차와 교통대ㆍ건국대 동아리, 푸드트럭 등 청년들을 참여시켜 이색 콘텐츠를 수혈하고, 충주천 천변으로 먹거리존을 넓혀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총은 우륵문화제에 참여할 지역 상인과 단체들의 참여 신청을 접수(847-1565)하고 있다.

예총 관계자는 "우륵문화제는 시민의 혈세로 이뤄지는 행사인만큼 충주 상인과 단체를 중심으로 부스를 운영한다"며 "주민과 상생하는 '윈윈' 축제가 되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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