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애물단지'된 청주공항 특산품 판매장

월 평균 매출순이익 520만여 원, 고정 지출은 1천만여 원… 적자운영
판매장 월 평균 방문율 1.4%… 공항이용객조차 외면

  • 웹출고시간2017.10.09 19:03:24
  • 최종수정2017.10.09 19:03:24

지난 6일 청주국제공항 2층에 마련된 청주시 전시·홍보·판매장 앞을 한 여성이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지나가고 있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특산품 전시·홍보·판매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지역 특산물 홍보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어서다.

시는 지난해 11월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지역 농·특산물, 우수 중소기업제품, 화장품, 공예품 등을 전시 및 홍보하기 위해 '청주시 특산품 전시·홍보·판매장'을 개장했다.

하지만 운영 실적은 저조하기만 하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3년간 위탁운영하고 있는 특산물 전시·홍보·판매장 순이익은 2016년 11월 96만2천695원, 12월 243만5천188원, 2017년 1월 407만5천174원, 2월 391만8천521원, 3월 526만2천465원, 4월 1천53만8천135원, 5월 878만5천320원, 6월 636만9천740원, 7월 484만9천475원, 8월 480만9천985원이다.

월 평균 520만여 원 수준이다.

반면, 전시·홍보·판매장 한 달 고정 지출은 900만여 원이 넘는다.

청주국제공항 임대료 200만 원과 공과금·유지비 300만여 원, 직원 3명 인건비 480만여 원 등이 고정적으로 지출된다. 판매장 자체 수익으로는 운영하기 힘들어 보인다.

판매장이 있는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적은 것도 아니다.

그동안 국내·국제 운항 편을 포함해 청주공항을 이용한 이용객 수는 2014년 170만2천538명에서 2015년 211만8천492명(24.4%), 2016년 273만2천755명(28.9%)으로 증가세다.

올해 1월 청주공항을 이용한 인원은 21만269명 중 판매장을 찾은 인원은 6천284명으로 3% 수준이었다. 이후 판매장 방문인원은 계속 줄었다.

△2월 21만2천463명 중 3천589명(1.7%), △3월 20만4천501명 중 2천59명(1.1%) △4월 22만5천122명 중 2천115명(1%) △5월 23만4천920명 중 1천887명(0.9%) △6월 22만3천182명 중 1천534명(0.7%) △7월 21만7천548명 중 2천633명(1.3%) △8월 22만577명 중 4천852명(2.2%)이다.

순이익이 가장 많았던 4월과 5월에는 청주국제공항 20주년 행사로 공항 관계자들이 판매장 물품을 단체로 구매해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는 월마다 적자를 내고 있는 청주시 특산물 전시·홍보·판매장에 임대료 지원금으로 1년에 1억3천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청주공항 활성화와 청주 농·특산물 업체의 판로개척 및 인지도 제고, 시의 국제문화유산 마케팅 차원에서 전시·홍보·판매장을 개장한 것"이라며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충북도와 협의를 통해 청주국제공항 노선을 다변화 등 활로를 모색할 예정이지만 판매장 운영에 대한 시의회의 반대가 있어 향후 2019년 운영 계획은 현재까지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