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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교통사고,전국은 줄고 세종은 늘고

세종시내에서 지난해 93건 발생해 5명은 사망
세종, 전국 평균보다 부상률 낮고 사망률은 높아
충남은 인구 대비 발생률·사망률 각각 전국 최고

  • 웹출고시간2017.09.28 13:20:50
  • 최종수정2017.09.28 17:45:21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매년 줄어들고 있으나,세종시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은 정부세종청사 주변에서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는 모습이다.

ⓒ 세종경찰서
[충북일보=세종] 경찰 단속 강화 등에 따라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국 대비 인구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유혹에 빠지기 쉬운 추석연휴를 맞았다. 이에 기자는 행정안전부가 최근 '내고장 알리미(www.laiis.go.kr)'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2016년 시·도별 음주운전 교통사고 ' 통계를 분석,세종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하루 1.3명 사망

지난해 전국에서는 모두 1만9천769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481명(하루 평균 1.3명)이 죽고, 3만4천423명(하루 94.3명)은 다쳤다. 우리나라 국민이 음주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10만7천463명, 부상할 확률은 1천502명 당 각각 1명 꼴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구 증가에도 불구,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12년 2만9천93건이던 사고는 4년 후인 지난해에는 9천324건(32.0%)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인구(연말 기준)는 5천95만명에서 5천169만명으로 74만명(1.5%) 증가했다.

교통사고 통계는 도로교통공단(www.koroad.or.kr)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근거로 작성된다.

행정안전부는 "통계에 잡힌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혈중알콜농도 0.05%이상'인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람 피해가 발생한 경우만 해당된다"며 "따라서 전체 음주운전 사고 결과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경우 0.05%는 '소주 2잔반 정도를 마신 뒤 1시간 정도 지나면 나타나는 수치'라고 알려져 있다.

경찰 단속기준을 보면 혈중알콜농도 '0.05%~0.1%미만' 상태에서 적발되면 형사입건과 함께 100일간 면허정지 처분을 받는다. 또 만취 상태라고 할 수 있는 '0.1%이상'은 형사입건과 함께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2016년 시·도 별 음주운전 교통사고 통계

ⓒ 행정안전부 ‘내고장알리미’ 자료 바탕으로 재작성
◇세종시내 음주운전 교통사고, 4일에 1건 꼴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모두 93건, 약 4일에 1건 꼴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5명이 죽고 155명이 다쳤다. 따라서 세종시에서 음주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4만8천명, 부상할 확률은 1천548명 당 각각 1명 꼴이다. 전국 평균과 비교,부상 확률은 약간 낮은 반면 사망 확률은 2배가 넘는 셈이다.

2016년말 기준 세종시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0.464%였다.

반면 사망자 비율은 1.040%, 발생 건수 비율은 0.470%로 각각 인구 비율보다 높았다.

전국적 감소세와 달리 세종시는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발생 건수(사망자)는 △2012년 75건(5명) △2013년 78건(6명) △2014년 81건(7명) △2015년 98건(4명)이었다. 이는 인구가 급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인구는 2012년말 11만명에서 지난해말에는 24만명으로 13만명(118%) 늘었다.

◇세종 음주사고 사망자,인구 2.7배인 제주와 같아

인구 대비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대체로 농촌이 많은 도 지역이 높고 도시 지역인 특별·광역시는 낮다.

지난해 10만명 당 건수는 충남이 58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57명),충북(54명) 순이었다.

반면 부산(23명), 경남(26명), 서울(29건) 등 3개 시·도는 30명 미만이었다. 대전은 44명으로 9위, 세종은 39명으로 경기와 함께 11위였다.

특히 충남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형사고 비율은 전체 사고율보다 훨씬 높아 주목을 끈다.

지난해 충남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인구가 4.1%, 음주사고 발생 건수는 6.1%였다. 반면 사망자는 경기(89명) 다음인 78명(15.8%)이나 됐다.

세종도 사망율은 높은 편이다.

지난해 세종시 사망자는 제주와 같은 5명이었다. 반면 인구는 제주(64만명)가 세종(24만명)의 2.7배에 달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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