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7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신의 직장' 공공기관 입사, 세종시 대학 나오면 유리

정부, 지방 이전 공공기관 대상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내년 18%로 시작, 매년 3%씩 높아져 2022년엔 30%
공공기관 가장 많고 대학 적은 세종시 졸업생 혜택 커

  • 웹출고시간2017.09.19 17:45:01
  • 최종수정2017.09.19 17:45:01
[충북일보=세종] 앞으로는 지방대학을 졸업하면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공기관에 입사하기가 유리해진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제도를 '권고'에서 '의무' 사항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시는 공공기관 수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반면 대학 수는 가장 적다. 이에 따라 세종시내 대학 졸업생들은 변경되는 제도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게 됐다.

◇세종시 작년 채용자 398명 중 50명이 지역인재

국토교통부와 교육부는 수도권에서 세종시·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에 대해 해당 지역 학교 출신 인재 채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19일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두 기관은 국회에서 관련법이 개정되면 내년 1월부터 새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에 대해 직원을 채용할 때 해당 지역(시·도) 출신을 반드시 뽑도록 지난 2013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신규채용 직원 중 지역 출신 비율은 △2012년 2.8% △2013년 5.0% △2014년 10.2% △2015년 12.4% △2016년 13.3%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에서 공공기관이 이전이 마무리 된 2014년에 크게 크게 올랐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109개 공공기관에서 뽑은 총 1만32명 가운데 1천334명이 해당 지역 출신이었다.

시·도 별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부산(27.0%) △대구(21.3%) △경북(17.4%) △충남(17.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은 7.3%로 최하위,충북은 울산 다음으로 낮은 8.5%였다.

세종은 지난해 전체 채용 인원 398명 중 50명이 지역 출신이었다.

채용률이 12개 시·도(광주·전남은 통합) 가운데 7위인 12.6%였다. 지난해 연간 신규채용이 50명이 넘는 큰 기관 중 △부산 한국남부발전(35.4%) △부산 한국감정원(32.5%)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24.2%) 등은 지역인재 채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 근로복지공단(4.3%) △울산 산업인력공단(7.1%) △전남 나주 한국전력(8.8%) 등은 낮았다.
◇세종, 공공기관은 가장 많고 대학은 가장 적고

지역인재 채용 의무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의무 비율은 내년 18%를 시작으로 매년 3%씩 높아져 2022년에는 30%가 적용된다. 따라서 세종시내 19개 공공기관이 만약 2022년에도 작년과 같은 398명을 채용한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50명이던 지역인재가 69명 더 많은 119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역인재 채용이 목표에 미달되는 경우 모집인원 외에 기준목표 비율 만큼 추가로 합격시키는 '채용목표제' 방식도 적용된다. 현행 공무원 임용제에서 지방인재 채용에 적용하는 방식과 같다. 그러나 △석·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경력직 △지역본부 별 채용 △모집인원이 5명 이하로 적은 경우 등은 의무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지금까지 지방으로 이전한 109개 공공기관 중 세종시내에는 19개(17.4%)가 신도시 국책연구단지 등에 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숫자로는 가장 많다.

하지만 세종시내 대학은 △4년제 2개(고려대·홍익대 세종캠퍼스) △전문대 1개(한국영상대) △신학대 1개(대전가톨릭대) 등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4개다. 이에 따라 세종시내 대학을 졸업하면 지역인재 채용을 통해 공공기관 직원이 될 확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