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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적십자사 30대 회장에 김경배 부회장 합의 추대

지난 5월 성 전 회장 사퇴 후 공석
김 부회장, 꾸준한 봉사 활동 인정
경선 후유증 없어 안정적 운영 가능

  • 웹출고시간2017.09.17 16:17:36
  • 최종수정2017.09.17 16:27:46
[충북일보] 3개여간 공석이던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이하 충북적십자사) 회장직이 곧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배(한국종합건설 대표·사진) 충북적십자사 부회장이 지난 15일 열린 회장 추천위원회에서 차기 30대 회장에 합의 추대됐기 때문이다.

충북적십자사는 지난 5월 말 성영용 29대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사퇴한 뒤 김승희 부회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이후 후임 회장 선출을 위해 추천위원회가 구성됐고, 3개월여 만에 김경배 부회장을 합의 추대했다.

합의 추대된 김 부회장은 지역사회에 나눔을 베푸는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2년 3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해 몸소 나눔을 실천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5년 이내 1억 원 이상을 납부하기로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김 부회장은 충북에서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결과, 지난 2013년 13회 충북도 도민대상 선행봉사부문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2003년에는 지역민 복지를 위한 한건복지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회장 공석 기간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김 부회장의 회장 합의 추대는 그동안의 봉사 이력뿐 아니라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과거 충북적십자사의 회장은 명예회장인 충북도지사가 추천하고,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 상임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하지만, 지난 2012년 회장 선출 과정에서 성 전 회장이 회장선거에 출마하면서 도지사가 추천한 인사와 경선을 펼치게 됐다. 이후 경선에서 도지사 추천 인사를 이긴 성 전 회장이 충북적십자사 회장직에 오르게 됐다. 2015년에도 성 전 회장과 유응종 적십자사 전국대의원 간 경선을 거쳐 성 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당시 성 전 회장의 연임을 반대한 내부 구성원들로 인해 회장직 수행 등에 애로사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에 따른 후유증이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부회장이 합의 추대 형식으로 회장에 선출되면 내부 잡음 없이 충북적십자사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출되면, 개인 봉사자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봉사·구호단체 지사의 수장을 맡게 되는 셈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립한 대한적십자회를 모체로 출발한 국내 최장·최대 구호단체다.

우리나라는 1949년 기존 조직을 대한적십자사로 재조직된 뒤 1955년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국제적십자사연맹의 회원국이 됐다.

대한적십자사는 구호사업·지역보건사업·사회봉사사업·혈액사업 등 다양한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전국에 15개 지사, 20개 혈액원, 6개 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적십자사는 18일 상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위 개최일 결정 등 회장 취임과 관련한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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