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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휴업·연가 봇물…몸살 앓는 충북 교육계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 수립하라"
청주교대 내일부터 동맹휴업
사립유치원도 두 차례 휴업키로
전교조 연가·조퇴 투쟁 예고

  • 웹출고시간2017.09.04 21:04:49
  • 최종수정2017.09.04 21:04:49
[충북일보] 충북도내 교육계가 동맹휴업과 동맹휴원, 연가·조퇴 투쟁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4일 충북도내 교육계에 따르면 청주교대, 한국교원대 등을 비롯한 전국의 교대 학생들이 초등교사 임용 선발예정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자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을 수립하라'며 공동행동에 나선다.

또 충북도내 사립유치원을 비롯한 전국 사립유치원 연합회가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차례 집단 휴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도 4일 '정부가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등 교육분야 적폐 청산에 나서지 않는다면 연가·조퇴 투쟁을 비롯한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6일까지 법외노조 즉각 철회, 노조 할 권리와 결사의 자유에 관한 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하며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와 연좌농성 등 48시간 집중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10∼12월 중순에는 성과급 교원평가제 폐지를 위해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연가 조퇴 투쟁을 포함한 2차 총력투쟁을 전개키로 하는 등 교육계가 각종 교육사암을 놓고 '동맹휴업.휴원.연가.조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5일 오전 11시 교육부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전국 교육대학교 릴레이 동맹휴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0개 교육대학교와 제주대 교육대학,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들이 6일부터 14일까지 학교별 일정에 따라 동맹휴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8월3일 발표된 초등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정원은 전년대비 2천200명 감소된 것으로 교대생이 십수년간 외쳐온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이란 구호가 철저히 묻혀왔음을 반증한다"면서 "정책의 일관성, 계획성, 지속성은 찾아볼 수 없는 정책의 실패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청주교대와 한국교원대 등은 내부 논의를 거쳐 투표 등을 통해 휴업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국 사립유치원들도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차례 집단 휴업을 예고했다.

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투쟁위원회는 "전국의 한유총 소속 유치원 4천100여곳 가운데 학교법인 부설 유치원 등을 제외한 90%의 유치원들로부터 휴업 동의서를 받았다"며 "아이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18일 1차 집단 휴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립유치원들은 1차 휴업에 앞서 11일에는 국회앞에서 한유총 소속 유치원 원장 등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추석 전주인 25~29일 2차 휴업은 정부의 대응에 따라 휴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사립유치원들은 정부에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확대 정책의 즉각 폐기와 사립유치원 재정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 이모(54)씨는 "교육계가 최근 각종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측의 현명한 선택으로 교육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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