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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명함 홍보효과 '톡톡'

영동군 권영덕 부동산관리팀장 사비들여 4년째 사용
명함은 곧 얼굴 외지 출장 땐 반드시 지참, 영동을 강원도로 알고 있는 인식 바꾸어

  • 웹출고시간2017.08.29 09:37:16
  • 최종수정2017.08.29 09:37:22

권영덕 부동산관리팀장이 외지인들에게 상당한 홍보효과가가 있다며 자신의 명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청의 권영덕(50) 부동산관리팀장이 사비를 들여 제작한 이색명함이 관심을 모은다.

권 팀장의 이 명함 하나면 영동군 전체 홍보는 물론 쉽게 잊어지지 않도록 디자인 돼 무척 인상적이다.

대·내외 출장 때 권 팀장이 제일먼저 챙기는 것이 이 명함이다.

이 명함은 컬러 접이식으로 만들어 졌는데 앞뒤를 두 번 접어 끼우도록 돼 있다.

명함 앞면에는 레인보우영동 로고와 함께 '꿈과 희망이 넘치는 레인보우 영동'이라는 주제로 자신이 근무하는 부서와 이름, 전화번호를 넣었다.

명함을 펴면 '축제와 문화와 함께하는 관광도시 영동' 영동에서 놀자며 군청 대표전화, 관광·국악·와인·특산물 문의전화를 안내하고 있다.

또 '영동의 먹을거리'라며 특산물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권역덕 부동산관리팀장이 사용하고 있는 삼단접이식 명함.

ⓒ 손근방기자
명함 뒷면에는 '영동의 양대 선경'으로 양산팔경과 한천팔경을 그림과 함께 넣었고, '오감만족 힐링체험여행'으로는 국악·와인·공방·레포츠·농촌·교육체험 등도 자세히 홍보도 하고 있다.

특히 영동의 대표축제로 포도축제, 난계국악축제, 와인축제, 곶감축제, 빙벽대회 등을 월별로 인쇄했다.

주제별, 테마별 명함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큰 특징이다.

권 팀장이 이 같은 명함을 제작하게 된 것은 2013년 군의 권유로 시작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당시 사비를 들여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실과소장을 빼고는 팀장급은 쉽지 않았다.

자치행정과 정보화팀장 때 200장을, 생활지원과 평생학습팀장 때는 500장을 만들어 대·내외 출장 때 사용해 왔으며 받는 쪽에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중앙부처에서는 아직도 영동을 강원도 영동으로 알고 있는 데 이 명함 하나로 충북 영동으로 인식을 바꾸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도 됐다.

7급 공채로 들어와 20년 최장수 팀장을 하고 있는 권 팀장은 최근 민원과 부동산관리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명함 제작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권 팀장은 "외지인들에게 지역을 알리는데 이 명함 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중앙부처나 타 시·군 직원들에게 명함 하나로 영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꾸는 계기도 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형 민원과장도 "권 팀장의 명함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며 "영동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권 팀장의 명함은 곧 얼굴이며 영동을 홍보하는데 좋은 역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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