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시, 한국수화언어법 발효 1주년 기념행사 가져

법 시행 홍보 통해 한국수어의 권리증진과 장애인 삶의 질 향상 도모

  • 웹출고시간2017.08.06 14:03:37
  • 최종수정2017.08.06 14:03:37

제천시 한국수화언어법 발효 1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념행사에 참석한 유미정 제천시농아인협회 지회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회원들이 수화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제천] 전국 30만 농아인의 언어인 수화가 법적 지위를 얻게 된지 만 1년이 됐다.

제천시는 지난 4일 한국수화언어법 발효 1주년을 맞아 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유미정 제천시농아인협회 지회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회원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국수화언어법은 한국수화언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고유한 언어임을 밝히고 농인과 한국수화언어사용자의 언어권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제정돼 지난해 8월 4일 시행됐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 인권과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는 이근규 제천시장이 그간 법 제정을 위해 애써온 농아인을 격려하고 법 시행 홍보를 통해 한국수어의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특별 손님으로 마낙길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 일행이 참석해 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그동안 이 시장은 수화언어법 제정 직후부터 2년 가까이 국내외에서 유력인사들과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각종 행사에서 '사랑해요' 수화 인증샷을 찍으며 수화 알리기에 앞장 서 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이근규 시장과 수화 인증샷을 함께 하며 농아인과 사회적 약자의 삶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됐지만 아직도 많은 농인들이 정규교육을 받지 못해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며 "장애로 차별받지 않도록 수화 교육 보급과 수화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법 제정 취지 설명 후 손짓사랑팀의 수화공연이 펼쳐졌으며 농아인들과 함께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함께 해온 '사랑해요 수화인증샷 릴레이' 동영상이 상영됐다.

제천시는 전국 최초로 수화통역 문화관광해설사를 채용하는 등, 농아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