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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소이초-대장초 통합 무산

전교생 40명 안팎 초등학교간 거리 불과 1㎞
찬성표가 더 많았는데도 60%를 넘지 못해 통합 '불발'

  • 웹출고시간2017.08.01 17:59:43
  • 최종수정2017.08.01 18:00:01
[충북일보=음성] 음성의 농촌지역 작은학교인 소이·대장초등학교가 통합을 추진했으나 찬반설문조사에서 3표가 부족해 통합이 무산됐다. 특히, 소이초등학교와 대장초등학교는 불과 1㎞ 거리밖에 안 떨어져 있어 통합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통합이 불발돼 찬성 학부모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음성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8일 대장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소이·대장초 통합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4 대 반대 13으로 찬성표가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부결됐다.

이번 통합 찬반 설문조사에는 폐지 대상 학교인 대장초 학부모 27가구가 참여했다. 통합이 추진되기 위해선 60%이상인 17표가 나와야 하지만 3표가 부족해 결국 통합이 이뤄지진 않았다.

하지만 음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통합을 추진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비록 부결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도 통합을 해야 예산지원을 통해 아이들에게 현재 보다 질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촌지역 작은학교은 학생수가 줄어들게 되면 줄어든 만큼 지원이 감축되고 또, 그 만큼의 교육격차도 벌이지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작은학교를 찾아 대장초등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킨 학부모들도 있지만 이 학생들 또한 소이초등학교와 통합하더라도 작은학교이기 때문에 작은학교를 희망하는 학부모들의 수요도 만족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음성교육지원청의 설명이다.

소이·대장초 통합을 찬성했던 학부모들은 "5년에서 10년 사이 40억원의 예산지원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질높은 교육프로그램이 지원되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대장초등학교는 1947년 소이초등학교로부터 대장분교로 분리 설립한 뒤 1954년 대장국민학교로 개교했으며, 2017년 2월 17일 61회 졸업생까지 모두 3천9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장초는 올해 6학급을 편제했으며 1학년 8명, 2학년 3명, 3학년 7명, 4학년 3명, 5학년 10명, 6학년 5명 등 모두 36명의 재학생이 있다. 병설유치원은 1학급에 7명을 편성했다. 교직원은 모두 17명이 근무하고 있다.

소이초등학교는 6학급에 42명이며 병설유치원 1학급에 9명이고 교직원 21명이 근무하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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