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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앞두고 오는 4일 명동 차 없는 거리에서 공연을 펼칠 거리의 악사 '나쁜 오빠'.
ⓒ 제천시[충북일보] 한식은 양식이나 일식, 중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너쉐프'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이들이 적은 분야다. 그런 환경에서 '메이린'의 안상걸 대표는 한식 오너쉐프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안상걸 대표는 식당을 운영하신 어머니 덕에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요리를 가까이 했다. 특히 식당에서 배운 과일 깎는 기술은 대학에서 빛을 발했다. 1학기 실습 과제가 과일 깎기였기 때문이다. 새초롬하게 내민 과일을 보고 학생들은 물론 교수님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공이 요리다 보니 군대에서도 요리를 맡았다. 제대 후 자연스레 요식업에 발을 들인 그는 어머니의 작은 식당보다는 큰 규모의 식당에서 일 하고 싶었다. 수도권에서 내로라하는 규모의 한정식 집에서 일하며 승승장구했다. 가게 내부 요리 경연에서 8번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요리에 대한 연구도 쉬지 않았다. 메뉴의 대부분이 그의 요리로 채워질 정도였다. 우연히 손님으로 찾아왔던 고향의 인연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한정식 집을 열고자 하는데 도와달라는 거였다. 오래 망설이지 않았다. 머릿속에 한정식집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타고난 센스와 끊임없는 학습은 '개업 전문'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지난 16일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더욱 속상하게 하는 이들이 있다. 겉으로는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일손을 보탠다면서 정작 사진 찍기에 바쁜 이들을 보는 이재민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이번 폭우로 피해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 이곳엔 하루가 멀다 하고 수십~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온다. 이들의 손길은 이재민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큰 도움이 되지만 몇몇 몰지각한 단체의 행태는 전혀 반갑지 않다. 특히 일부 단체의 행태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생각보다 힘든 농촌 봉사활동에 한 단체의 봉사자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질퍽질퍽한 논밭에 발이 빠지자 "땅이 다 마르고 나서 해도 되는 걸 왜 지금 하는거야"라며 신경질을 냈다. 내리쬐는 태양은 뜨거웠지만 짜증과 신경이 섞이자 순식간에 싸늘해진다. 그 단체의 예정됐던 봉사활동 시간은 오후 4시였지만 오전 봉사활동이 끝나자 말없이 사라졌다. 마을 주민들은 보여주기식에 급급한 그들의 행태에 혀를 찼다. 한 주민은 "와서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며 "미꾸라지 몇 마리가 자원봉사자들의 선
[충북일보]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이하 건협 충·세지부)가 현재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자리를 잡은 지 2년여가 지났다. 그동안 도민의 건강을 공공(公共)의 이름 아래 책임지던 건협이 나은숙(여·57·사진) 신임 본부장 체제로 바뀌면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나 본부장은 지난 1일자로 건협 충·세지부 신임 본부장으로 부임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나 본부장은 1978년 건협의 전신인 한국기생충박멸협회 시절 입사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건협의 역사를 모두 겪은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협은 1964년 한국기생충박멸협회로 창립됐다. 당시 우리나라는 기생충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던 가난한 나라였다. 기생충박멸협회의 창립 이유는 기생충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었다. 이때만 해도 의료 선진국이었던 일본에서 기술 지원 등을 받아 왔다. 나 본부장이 건협에 처음 입사한 것도 이때다. 기생충박멸협회의 노력 덕분일까. 1980년대에 들어서자 우리나라 기생충감염률은 '0(제로)'에 가까워졌다. 상급기관이었던 보건복지부는 1982년 임무를 완수한 기생충박멸협회의 이름을 한국건강관리협회로 개칭하고, 본격적인 건강검진 업무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