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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교훈 활자로 다시 춤춘다

영동 출신 박한열 극작가
희곡집 '귀신은 왕이 없다' 출간
난계 박연·태종 이방원 역사 담겨

  • 웹출고시간2017.07.30 16:22:32
  • 최종수정2017.07.30 18:27:58

극작가 박한열씨가 자신이 첫 출간한 희곡집 '귀신은 왕이 없다'를 소개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의 극작가 박한열씨가 희곡집 '귀신은 왕이 없다'를 도서출판 연극과 인간에서 28일 첫 출간했다.

이번에 펴낸 희곡집 '귀신은 왕이 없다'는 1편 '연악'과 2편 '귀신은 왕이 없다' 등 두 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국판 크기에 289쪽 분량으로 29일부터 인터넷과 서점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1편 '연악'은 한국음악의 자주성을 확립한 국악의 아버지 난계 박연을 통해 본 한국음악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음악의 창조자라 할 수 있는 박연의 음악적 삶과 사랑, 한국의 황종석(30cm) 자를 창제하고 동양의 표준음률을 만든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2편 '귀신은 왕이 없다'는 권력 찬탈과 권력 유지를 위해 술에 피를 섞어 마신 무소불위 이방원의 잔인한 권력 이야기인데 붕괴된 고려 말부 조선 3대왕이 된 태종의 숨겨진 권력욕을 파 해치고 있다.

박 극작가는 "위정자들은 이승에서 왕 노릇을 한다. 살아서 왕 노릇하지 말고 정의롭게 생활하자는 의미"라며 "인생이 무엇인지 깨닫고 느꼈을 때 작가는 세상에 출간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책은 인생을 살면서 얻은 경험을 책속에 녹아 내 독자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며 "희곡집은 베스트셀러가 되기 어렵지만 인기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극작가는 내년에도 역시 희곡집인 노화가를 다룬 '노인의 비밀', 양녕대군 이야기인 '엿장수'를 준비하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이 고향인 박 극작가는 1998년 첫 희곡 '깡통공화국', 2000년 '채팅 2000', 2001년 대학로를 이끄는 젊은 작가·연출가 선정, 2002년 거창국제연극제 경쟁부분 희곡상 수상, 2015년 희곡 '연악', 2016년 뮤지컬 '율려에 비친달'을 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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