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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코리아…원더풀 특전사"

진흙 속에서 찾은 외국인 근로자 월급 뭉치 200만원 돌려줘

  • 웹출고시간2017.07.24 14:14:48
  • 최종수정2017.07.24 18:27:29

이성준(왼쪽)하사와 권범수 하사가 41도가 오르내리는 비닐하우스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대민지원을 하고 있다.

ⓒ 13공수특전여단
[충북일보=증평] 지난 16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수해복구 대민지원에 나섰던 육군 특전사 장병들이 외국인 근로자가 수마로 분실했던 급여 200만원을 찾아준 것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들은 육군 13공수특전여단 소속 권범수 하사(27)와 이성준 하사(22).

이들은 지난 21일, 청주시 미원면 일대 수해현장에서 부대원 100여명과 함께 침수된 가옥과 부서진 펜션을 정리하던 중 진흙 속에서 5만원권 현금 200만원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돈의 주인을 수소해 망연자실하던 카자흐스탄 출신 샤키(47)씨 부부를 찾아 돈을 돌려 줬다. 이 돈은 두 부부의 한 달 급여였다.

이 들 두 하사의 선행은 한국말을 잘 못하는 부부 대신 펜션 주인이 고마움을 대신 전해주면서 알게 됐다.

샤키씨 부부는 "모아두었던 돈까지 수해로 모두 분실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막막했던 생활을 다시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특전사 장병들에게 고맙다"고 "땡큐 코리아! 원더풀 특전사!"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두 부사관은, "타국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두 부부가 다시 희망을 찾게 돼 다행이다"며 "당연한 일을 했는데 과분한 칭찬을 받게 돼 무안하다"고 했다.

부대는 이들 두 부사관을 표창하는 한편, 주민들이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라고 할 때까지 수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13공수여단은 이번 충북지역 수해 현장에 부대 전 역량을 투입해 복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민지원에 나서 24일 현재 주택 163동, 비닐하우스 90동, 농경지 1만5천여평을 복구했다.

증평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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