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작아진 학교, 더 큰 배움을 담다

진천 한천초, 학생 감소 위기서
오케스트라·자연 학습 등 운영
'꼭 다니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

  • 웹출고시간2017.07.20 20:38:42
  • 최종수정2017.07.20 20:38:42

한천초 어울림 오케스트라 동아리가 갈고 닦은 실력을 연주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 한천초등학교
[충북일보=진천] 진천군 덕산면 시골의 한천초등학교 아침 등굣길.

삼삼오오 학교로 모여 드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여름철 해바라기처럼 환한 얼굴 일색이다.

오늘 수업은 무엇일까! 어떻게 재미있고 신나는 학교생활을 할까! 마냥 신나는 모습이다.

얼마 전까지 이 학교는 인근 혁신도시 조성으로 대도시 인구 유출로 학생 수 도 동반 감소되면서 위기 상황이었다.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이젠 "꼭! 다녀보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 하고 있어 주목 된다.

한천초등학교는 1970년대 1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제법 큰 학교에 속했다.

하지만 도시 집중화에 따른 급변하는 사회분위기로 인해 점차 학생 수 가 감소했다.

지난 2013년 206명에서 현재 167명으로 줄었다.

줄어드는 학생 수는 오히려 교육 방침에 큰 장점이 됐다. 대도시 많은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이 그만큼 세심한 관심을 주지 못하는 부족한 점을, 한천 초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인성을 꼼꼼히 파악, 미래지기의 꿈을 키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강석 교장이 매주 토요일 학생들과 어울려 축구를 하며 사제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 한천초등학교
우수 학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변화도 눈길을 끈다.

2017년 공모교장 제를 실시하고, 새로운 교장을 선발,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신임 서강석(51)교장은 취임 후 배움이 즐거운 학생,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교사, 학교를 신뢰하고 믿는 학부모,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라는 경연 비전을 제시 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결속해 서로를 격려하고 협동하는 과정 속에서 출발한다는 점 이아주 특별하다.

학교 특색사업인 '한천 어울림 오케스트라'는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한천 초만의 특색 교육활동이다. 전교생이 1인 1악기 배움으로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타악기의 총 5개 부문에서 다양한 끼와 재능을 키우고 있다.

어린이들이 관내 불우시설을 방문 어르신들에게 안마와 책읽어주기 등 작 효를 실천하고 있다.

ⓒ 한천초등학교
올해 교육부로부터 예술거점학교로 지정받았다.

또 인재 육성을 위해, '창의, 인성 핵심역량을 겸비한 품격있는 한천어린이'를 목표로 5가지(배움, 나눔, 감성, 어울림, 공감) 꿈자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천초 교사 17명으로 구성된 '통(tong)큰 쌤 전문적 학습 공동체'는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과 학년별 주제통합 교육과정으로 연중 프로젝트 학습을 계획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배움 중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강석 교장은 매일 아침 운동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축구와 달리기를 하고,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스포츠데이에 학생들에게 배드민턴을 지도하는 등 나눔의 배려와 행복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서강석 교장은 "대도시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누에 기르기, 학교 유휴지를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야생화를 심고,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존중을 느끼는 체험 위주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배움과 나눔, 공감·감성·어울림이 공존하는 선진 교육 실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