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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럽고 어두운 위험천만 굴다리

증평역 인근 복지타운 향하는 유일한 통행로
조명없고 노면 상태 불량해 안전사고 빈번

  • 웹출고시간2017.07.19 17:29:32
  • 최종수정2017.07.19 17:29:32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굴다리. 노면상태가 고르지 않고 항상 물이 고여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증평] "굴다리를 지나면서 사고가 날까봐 노심초사 조심하고 있지만 항상 위험하다는 느낌에 소름이 돋을 지경입니다"

증평군 보건복지타운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증평역 인근 노후 된 터널의 전체적 환경 개보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 굴다리는 복지타운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유일한 통행로다.

과거 증평읍 내성리 주민들이 시내를 오가던 길을 1980년 증평 역 신청사 이전으로 철도가 놓여 지면서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위해 굴다리가 건립됐다.

수 십년이 지났지만 거의 정비하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다. 양 방향 모두 대형차량이 거의 통과할 정도로 도로 폭이 좁다.

자전거와 오토바이, 전동스쿠터 등이 함께 이 터널을 사용하고 있어 사고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

협소한 굴다리 공간도 문제지만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는 노면과 굴다리 안을 밝혀 주는 조명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통행 중 제대로 주위를 살필 수 없는 불편이 따르고 있다.

특히 자전거나 오토바이, 전동스쿠터 등이 밝은 상태로 주행하다 일단 터널 안을 진입하면 갑자기 캄캄한 상태가 되고, 반대 쪽 환한 빛이 반사되면서 시야를 가려 넘어지거나 부딪힐 수 있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노면 상태도 상당히 불량하다. 항상 습기와 물이 고여 있고 낙수로 인해 노면이 패이거나 울퉁불퉁한 상태지만 어두워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양 방향 굴다리 초입 배수로가 움 푹 패 이거나 높낮이 균형이 맞지 않아 자전거나 오토바이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상태다.

이 곳을 통행하는 주민 대부분이 복지타운을 이용하는 노인들이다. 반사 신경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노인들이 이곳을 통행 하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복지타운을 이용하는 70대 노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을 지나다 사고가 나 다리 골절상을 당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또 자전거와 오토바이 통행인이 넘어져 찰과상을 당하는 사례가 올해만도 여려 차례 이르고 있다.

주민들은 이 같은 불편을 관할 관청인 증평군에 수 없이 건의 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증평군의 수수방관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굴다리 개선을 위한 서명 운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모(79 증평읍 교동리)씨는 "자전거를 타고 복지타운을 이용하려면 딱히 돌아갈 길이 없어 위험하지만 굴다리를 이용하고 있다"며 "항상 조심은 하고 있지만 마음은 늘 불안하다"고 했다.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를 자랑하는 증평군이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는 주민 민원을 무관심으로 소홀하게 대처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증평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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