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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

추미애 대표, 공항공사 청주지사에서 정책간담회
'사정변경의 원칙' 들어 사드 피해 본 면세점 입점업체
임대료 감면·연기 등 대책 주문

  • 웹출고시간2017.07.12 20:47:00
  • 최종수정2017.07.12 20:47:00

2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서 열린 ‘중부권 거점 공항 조성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충북 발전이 지역균형발전의 시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에 대한 이행을 약속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국제선 여객 감소로 적자 경영에 빠진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점업체에 대해서는 임대료 감면 등 대책을 주문했다.

추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오제세 민주당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및 지역위원장 등은 12일 오후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서 '중부권 거점 공항 조성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충북도 공무원,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지상섭 청주공항 지사장, 백승원 이스타항공 청주지사장, 면세점 입점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추 대표 인사말에서 오송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언급하며 "충북 발전의 지역균형발전의 시작이다. 충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공항은 지난해 흑자로 전환되며 중부권 거점항공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공항 내 면세점인 시티면세점과 MTA면세점은 국제선 여객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 등 피해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시티면세점 관계자는 "이달 운항편수는 지난해 대비 27.5% 감소했지만, 탑승률이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만큼 국제여객 감소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난해 공항공사 종합평가에서 1위로 선정됐고 임대료를 밀린 적도 없었는데 금한령(禁韓令)이 내려진 3월부터는 임대료를 내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 피해로 인한 매출감소로 직원(총 17명)들을 정리할 수 없어 직원의 절반은 임금의 80%를 주는 유급휴가를 보내 버티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이 업체의 연간 임대료 13억8천여만 원으로 월 매출은 1억 원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매출원가와 임금 등을 제외한 실제 순수익을 따졌을 때 적자 경영 상태다.

추 대표는 성일환 공항공사 사장에게 "누적된 임대료는, 지나간 임대료는 발생된 것이지만 선제적으로 감면하거나 연기해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성 사장은 "조정하려 했으나 법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면세점 입점업체와) 계약을 안 지킬 경우 감사도 받을 수 있다. 청주공항만의 문제가 아니고 입점 면제점도 전국에 500개 업체가 있다 보니 다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추 대표는 "사정변경의 원칙이 있다. 원래계약 강제할 수 없을 때 사정변경을 원하면 반영해줘야 한다"며 "공항공사나 면세점 입점업체나 (사드 피해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는 민주당 지도부에 청주공항 활성화를 비롯해 항공정비산업(MRO)가 무산된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 매입 건의 등 지역발전현안과제 6건과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등 2018 정부예산 주요사업 10건을 건의했다. 13만5천540㎡ 에어로폴리스 1지구 매입은 지난 5일 도가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에도 건의했던 사안으로 부지매입비는 204억 원으로 추산된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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