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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한 농협 하나로마트 비정규직에 갑질 논란

A씨 "금품상납 받은 B관리자
근무해지 협박·납품업체 비리도"
농협 설문조사 '회피성' 지적

  • 웹출고시간2017.07.12 16:10:15
  • 최종수정2017.07.12 20:12:41
[충북일보=충주] 충주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가 비정규직 직원들에 '갑질'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대한 설문조사를 실명으로 진행, 또 다른 비난을 사고 있다.

12일 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1년10개월간 비정규직으로 근무한뒤 지난 7일 계약해지를 통보 받은 A(여)씨는 하나로마트 관리직원 B씨가 비정규직 직원들로부터 생일, 결혼 선물 등 각종 명목으로 2만원~20만원씩의 상납을 받은 것은 물론 아르바이트 여직원에게는 수시로 성희롱에 가까운 스킨십을 했다고 언론에 제보했다.

A씨는 또 매장에 납품된 과일 품질이 좋지 안거나 거래명세서상 수량과 맞지 않아 이의를 제기하면 '근무해지' 협박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수년간 단독으로 과일을 공급했던 납품업체와 관련, 거래명세서도 없이 거래하거나 부실하게 기재하는 등의 또 다른 비리가 있었다고 주장, 부정부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당 농협은 즉시 감사과를 통해 조사를 실시했지만, A씨 제보와 같은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설문지 아래에 부서명과 직원 실명을 게재토록해 '하나마나한 조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설문내용도 관리자 B씨와 관련한 금품 상납과 회식 참석 강요 등만 있고 성희롱 부분은 빠져 있어 회피성 조사라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해당 농협 조합장은 "제보와 관련, 조사를 실시했으나 뚜렷한 사안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언론에 제보하지 말고 차라리 사법기관에 고발, 조사를 받게 해달라"고 밝혔다.

A씨는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라고 하는데, 농협이 무기계약을 2개월 앞둔 직원을 계약해지 하는 것은 또다른 갑질"이라고 분노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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