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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발명왕' 이호천 씨, 도전은 계속된다

물고기 살리는 신개념 환경기술
수위 연동형 어도(魚道) 개발 '주목'

  • 웹출고시간2017.07.06 13:59:41
  • 최종수정2017.07.06 13:59:41

이번에 개발한 '수위 연동형 어도'를 개발했다. 사진은 어도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시제품.

[충북일보=보은] '보은의 발명왕' 이호천(사진) 전 보은군 상하수도사업소장(현 ㈜프리피쉬 기술이사)이 물고기를 살리는 '수위 연동형 어도(魚道)'를 개발·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수많은 어도가 하천을 가로막는 수리구조물에 의해 물고기의 이동이 차단돼 고정형 어도의 효용성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이 이사가 개발한 '수위 연동형 어도'는 물의 양에 따라 어도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돼 물고기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현재 설치된 대부분의 어도는 계란판 같은 블록형태이며, 장마철이 아니면 물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오히려 '물고기의 감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수위 연동형 어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농업용수 공급과 어족자원 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신개념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으로 물이 공급되기 때문에 어도에 오르고 내리던 물고기가 죽는 일이 없다.

낙차가 높지 않아 물고기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기존의 어도와 달리 빠른 유속과 물거품이 발생하지 않아 물고기가 장벽없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호천

보은군 공무원으로 41년간 재직 후 지난 2015년 퇴임한 이 이사는 보은군 재직 당시 무전원 자동 수질정화장치, 무전원 자동 소독약 투입기, 비상급수 알림장치 등을 개발해 타 지자체에서 시설견학을 오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평소에는 보행용 교량으로 이용되다가 우기에는 교량 중앙이 분리되어 익사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오작교를 개발한 '보은의 발명왕'이다.

그가 특허청에 등록한 특허만도 52건에 달해 2009년에는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최고 기록 공무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보은군 창업지원 R&D센터 입주업체인 (주)프리피쉬 기술이사로 제2인생을 시작한 이 이사는 "수위 연동형 어도는 별도의 예산이 필요없는 자동시스템이며 농업용수 공급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않는 신개념시설"이라며 "그동안 그저 발명이 좋아 혼신을 다한 많은 기술들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에 모두 이로운 어도공법에 새로운 장을 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보은 / 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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