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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문화재단 설립 여전히 오리무중

공청회 갖고 열띤 토론 나눴으나 뚜렷한 결론 못내
제천시의회 17일 관련 조례안 심사, 공청회는 단 한 명만 참석

  • 웹출고시간2017.07.06 11:08:45
  • 최종수정2017.07.06 11:08:45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시민공청회가 열려 참석 패널들의 열띤 의견개진이 이어졌다.

지난 5일 오후 7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는 문화재단 설립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하는 의견과 조례 등의 보완이 필요해 좀 더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우선 시급한 과제로 빠른 설립이 필요하단 주장을 편 패널 중 현경석 예총 제천지회장은 "현재 제천지역의 문화현실은 매우 척박하고 문화예술 관련 예산은 감소하는 반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는 나날이 늘고 있다"며 "재단이 만들어지면 문화발전 기반 강화되고 체계적인 예술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장월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문화적 혜택은 아동·청소년·노인 등 각계각층에 고루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며 "관련 조례 심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박병숙 한국국악협회 제천시지부장은 "문화예술인들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문화재단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며 "인근 영월군도 재단이 운영 중인 만큼 우리는 준비가 다 되어 있는데 왜 이리 늦어지는지 안타깝다"며 빠른 설립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윤종금 제천시문화예술과장은 "지역문화예술의 창작·보급 및 문화예술단체 활동 지원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은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역할도 탁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역 내 문화인들의 권익과 자율성과 창의성 확보를 위해 재단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돼 왔다"며 "재단이 설립되면 기금 조성도 원활하게 이뤄져 문화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립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반면 보완을 통한 신중한 접근을 주장한 이해권 제천문화원장은 "출연금 10억 원이면 1년에 이자 1천250만원이 겨우 나오는 수준으로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들은 재단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생각이지만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근규 시장은 각종 경로를 통해 돈을 만든다고 하지만 혼자 힘으로 되지 않을 것이며 제천에는 기업체도 적은데 운영비 등의 해결이 가능하겠는가"라고 의구심을 드러했다.

여기에 "재단 설립 취지는 좋지만 막상 조례 제정도 못하고 있는 시장과 공무원 책임 크다"고 질책하며 "13명의 시의원 설득도 못한 만큼 의회와 대화부터 나눠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조성원 극단 청사초롱 대표는 "문화재단의 설립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집행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며 "재단은 독립성이 보장돼야 하며 이사장부터 심사숙고해 인선해야 하고 예술인들이 편안하게 활동을 하도록 잘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는 다양한 직군의 패널들이 참석했으나 시의원들은 김꽃임 의원을 제외하곤 단 한 명도 참석치 않아 "문화예술에 대한 소양이 부족한 분들"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시의회는 오는 17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문화재단 관련 조례를 심의한다.

제천시는 기본재산 출연 10억 원, 연간 사업비와 운영비 10억 원을 들여 제천문화재단을 설립하기로 하고 2015년 1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251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제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 보류하는 등 시의회에서 세 차례나 제동이 걸렸다.

시의 적극적인 설립 추진에도 불구하고 시의회나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재단의 독립성 강화 방안과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면서 조례 통과 여부는 안개 속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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