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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시재생 기획 시리즈…③청춘조치원 프로젝트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 '경제 중심축' 목표로 44개 사업
'대학문화거리 조성' 등 11개 완료,'SB 플라자' 등은 추진
이춘희 시장 "지난 3년간 세종 도시재생 사업 탄력 붙었다"

  • 웹출고시간2017.07.05 17:57:40
  • 최종수정2017.07.05 17:57:47

조치원읍 신흥리 구 세종시청 별관 자리에서 신축 중인 과학벨트 'SB(사이언스비즈) 플라자' 모습. 세종시가 벌이는 도시재생 사업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대표적 사업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1931년 대전·광주와 함께 읍으로 승격된 조치원은 1980년대에 고려대와 홍익대 캠퍼스가 들어서면서 2009년에는 연기군(세종시의 전신) 전체 인구의 52%를 차지하는 등 군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07년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착공된 뒤 주민들이 신도시로 대거 빠져 나가면서 쇠퇴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한 뒤에는 시청,교육청 등 주요 공공기관들도 신도시로 이전했다.

이런 가운데 2014년 7월 취임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도시 재생 사업인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자신의 주요 공약으로 설정,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주민 중심 '조치원발전위원회'가 사업 주도

과학벨트 'SB(사이언스비즈) 플라자' 조감도.

ⓒ 세종시
세종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조치원읍을 10만명이 살 수 있는 세종시의 '경제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읍 인구는 약 4만 7천명이다.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는 도시 재생이다. 특히 관(정부나 지자체)이 주도하는 일반 도시재생 사업과 달리 주민이 중심이 되고 시와 전문가들이 도움을 주는 '조치원발전위원회(위원 100명)'가 사업을 주도한다.

많은 사람의 아이디어를 모으다 보니 개별 사업 수는 △2014년 22개 △2015년 27개 △2016년 37개 △2017년 44개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올해 시가 확보한 국비만도 '침산 새뜰마을사업' '폐공장 문화재생' 등 1천365억원에 이른다.

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전체 44개 사업 중 11개(25%)가 끝났다. 주요 사업은 △고려대·홍익대 사이 대학문화거리 조성 △조치원역 앞 연탄공장 환경 개선 △조치원역 광장 경관개선 △고용복지+센터 설립 △청소년 수련관 건립 △주차공간 확충(총 314대) 등이다.

하지만 굵직굵직한 대형사업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는 신도시를 행정,조치원읍은 시의 경제 중심으로 각각 육성키로 했다.

ⓒ 세종시
우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의 핵심 사업인 'SB(사이언스비즈) 플라자'가 신흥리 구 시청별관 부지에서 작년 12월 착공돼 현재 1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하 2층~10층, 연면적 1만700㎡의 이 시설이 내년 6월 준공되면 연구개발 지원시설과 기업부설연구소 등이 입주, 상시 근무 인원이 25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6월 착공된 '서북부 도시개발사업(봉산리)'은 현재 공정률이 40%에 달한다.

내년말 부지(면적 23만2천227㎡) 조성 공사가 끝나면 전국 규모 축산단체, 교육부 전산복구센터,세종시교육청 연수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밖에 △(가칭)조치원 중앙공원 조성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공공임대(행복)주택 건립 △조치원 정수장 재생 등 주요 사업이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구 시의회 주차장 터에 '창업·벤처기업 보육공간'

세종시는 기존 44개 외에 3개 사업을 추가 발굴,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 수를 47개로 늘리기로 했다.

우선 신흥리 구 시의회 주차장 자리에는 19억원을 들여 컨테이너를 활용한 '창업·벤처기업 보육공간'을 만든다. 컨테이너 25개 정도를 조립해 연면적 1천㎡(3층) 규모로 건립될 보육공간이 내년 4월쯤 준공되면 동시에 15개 정도 기업이 일정 기간 머물며 자립 기반을 구축, 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한다.

'원리119 지역대(의용소방대·원리 7-13)'는 현 위치에서 280m 떨어진 구 역전파출소 자리(원리 141-54·부지 223㎡)로 이전된다. 새 건물은 20억원을 들여 연면적 600㎡(4층) 규모로 내년말까지 건립된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9시부터 조치원읍사무소에서 열린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21차 나눔회의'에서 이춘희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도시재생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토교통부가 전국에서 추진할 대표적 지역 관련 사업"이라며 "단일사업 방식으로 추진한 다른 지역들과 달리 3년전부터 종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세종시는 이제 탄력이 붙었다"고 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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