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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7.03 18:22:30
  • 최종수정2017.07.03 20:50:48
[충북일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은 3일 충북도내에 최대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미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퍼붓는 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청주지역은 사망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21분께에는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인근 청남교와 수영교 사이 무심천 돌다리를 건너던 A(87)씨가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통행이 금지된 무심천 세월교를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8시께에는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한 상가 건물 지하 음식점이 물에 30㎝ 가량 잠겼다. 청주시는 양수기를 동원해 2시간 가량 배수 작업을 벌였다.

청주에서는 이날만 농경지 침수·주택 토사 유출·도로변 상가 침수·가로수 전도 등 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때 시간당 66㎜의 비가 내린 옥천군도 피해가 만만치 않았다.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 오전 8시까지 옥천지역에 평균 92.1㎜의 비가 내렸다.

이 비로 도로 2곳과 옥천읍내 가화지하차도가 침수됐으며, 개발행위지역 토사유출, 비닐하우스, 주택 등 사유시설 8곳도 비 피해가 발생했다.

옥천읍내 하상 주차장은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충주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다.

충주 동량면 선착장 삼거리에서는 낙석신고 1건이, 살미면 민가 토사 유출, 수안보면 주택 1채 일부 침수 등 모두 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충북도가 추산한 도내 전체 피해액은 3천600만 원으로 추정되며 도는 피해 정밀조사와 응급복구를 벌이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청주 129.4㎜ △옥천(청산) 125㎜ △청주(상당) 122.5㎜ △제천(덕산) 120.5㎜ △충주(수안보) 113㎜ △옥천 106㎜ △괴산 105㎜ △보은(속리산) 104㎜ △보은 100㎜ △단양 82.5㎜ △제천 74.5㎜ △증평 45.5㎜의 비가 내렸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로 인해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5일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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