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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원 모양 '차 없는 다리', 세종시 새 명물 된다

행복청·LH '금강 보행교' 기본계획 29일 입찰공고
원 둘레 길이 1천446m…세종이 한글 반포한 해 상징
시민·관광객 휴식 즐기는 '다리 공원'…2021년 준공

  • 웹출고시간2017.06.28 18:19:54
  • 최종수정2017.06.28 18:19:54

오는 2021년 준공될 세종시 금강 보행교 조감도. 직선 모양인 일반 다리와 달리 둘레 1천446m의 거대한 원 부분이 중심이고,나머지 직선 부분(222m)은 보조 교량이다.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국내 보행자 전용 다리 중 가장 긴 세종 신도시 '금강 보행교' 건설이 본격화된다.

특히 가운데 부분이 직경 460m의 대형 동그라미(O) 모양인 이 다리는 통과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교량과는 주 기능이 다르다.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걸어서 강을 건너면서 이벤트를 즐거거나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일종의 '공원' 개념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 준공된 뒤 세종은 물론 우리나라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부상할 전망이다.

오는 2021년 준공될 세종시 금강 보행교의 숫자에 담긴 뜻.

ⓒ 행복도시건설청
◇29일 입찰 공고 거쳐 사업자 선정

행복도시건설청과 LH세종본부는 '금강보행교 기본계획'을 마무리, 29일 입찰 공고를 낸다.

두 기관은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올해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 2018년 상반기 착공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다리 전체 길이는 1천626m, 사업비(LH 부담)는 1천53억원이다.

이 다리는 금강 북쪽에서 현재 건설 중인 중앙공원·박물관단지 등과 강 남쪽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교량이다.

따라서 일반 차량은 운행할 수 없게 된다.

세종 신도시에서 건설되는 모든 다리를 특화하고 있는 행복도시건설청은 이 다리의 경우 지난해 4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본 개념에 대한 아이디어까지 공모했다.

이어 공모에서 당선된 우수한 작품들을 바탕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최종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오는 2021년 준공될 세종시 금강 보행교 위치도.

ⓒ 행복도시건설청
◇원형교량 길이 1천446m에 담긴 뜻은?

금강을 가로질러 중앙공원 남쪽에서 세종시청 뒷쪽까지 직선 거리는 약 682m다.

하지만 이 다리 길이는 직선 거리의 2.4배나 된다. 전체 다리가 2가지(동그라미,직선)로 나뉘기 때문이다.

우선 주 교량인 가운데 원형 부분은 지름이 460m,둘레가 1천446m나 된다. 따라서 같은 지름의 완전한 동그라미(1천444m)보다 2m가 더 긴 셈이다.

이에 대해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역사적 해가 1446년이기 때문에 다리 길이도 이 숫자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3가지 숫자(1,4,6)에도 각각 뜻이 담겼다.

'4'는 세종대왕이 조선의 4번째 왕임을, '6'은 신도시의 6개 생활권을, '0'은 신도시의 환상형(環狀型) 구조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다리 양쪽 끝 직선 부분은 길이가 각각 111m(총 222m)이다. 이에 대해 행복도시건설청은 "홍수 시 안전과 보행자 동선을 고려해 다른 양쪽 끝 부분은 일반 교량처럼 직선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 다리는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금강을 건너면서 도시 경관을 감상하거나 각종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다리 공원(Bridge Park)' 역할을 하게 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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