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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재경위 해외연수 또 '관광'

내달 7박 9일 일정 동유럽 방문
일정 상당수가 관광지 탐방
'외유성' 비난 피할 수 없어
"가뭄 피해 주민 살피는 게 먼저"

  • 웹출고시간2017.06.21 21:18:49
  • 최종수정2017.06.21 21:18:49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의회의 해외연수가 여전히 관광 일색으로 진행되고 있어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오는 7월 5~13일 7박 9일 일정으로 동유럽 발칸4국(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공무국외여행을 떠난다.

재경위 소속 의원 8명 중 맹순자 의원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고, 나머지 의원 7명이 이번해외연수에 참여한다.

의회사무처 전문위원실 직원 3명도 동행한다.

이들의 해외연수에 지원되는 경비만 898만 원에 달한다.

재경위는 해외연수 목적을 △동유럽 지방 행정제도 △전통시장·골목시장 활성화 △관광산업 및 친환경 공원관리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의 랜드마크 개발 등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부 연수 프로그램은 관광지 탐방이 대다수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내실'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재경위의 연수 일정을 살펴보면 △플레트나, 블레드 섬 및 블레드 성 견학 △포스토이나 동굴 견학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견학 △성모마리아 교회와 종탑, 구시가지의 관문 코프네나 게이트 견학 △로브르 성당, 카메를렝고 요새, 13C 시피코 궁전 방문 △성 스테판 사원, 성 마르코 성당, 반 젤라치크광장 견학 △게른트너 거리, 국립 오페라 극장 견학 등으로 짜여 있다.

전통시장 운영 현황을 살펴보는 일정은 3일차 나로드니 시장 방문이 전부다.

동유럽 지방 행정제도나 운영현황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지역별 시청 방문도 3~4일차와 8일차 일정 중 하나로 포함됐을 뿐이다.

심지어 연수 2주도 채 남지 않은 현재까지 현지 시청 관계자도 섭외되지 않았다. 재경위는 인구·면적 등 기초자료만 수집해 놓은 상태다.

상황이 이런 탓에 올해 해외연수도 외유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의례적인 해외연수보다 가뭄과 폭염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서민들의 생활을 둘러보는 의정활동에 주력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시민 강모(44·상당구)는 "사상 최악의 가문과 때 이른 폭염으로 지역 농가의 시름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주민의 대표라는 의원들이 어떻게 한가로이 여행을 떠날 수 있냐"고 불평했다.

이에 시의회 관계자는 "동유럽 국가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발달한 곳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적극 벤치마킹하는 등 내실 있는 공무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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