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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생명쇼핑몰 유명무실 전락

청주시, 해외판로 개척만 집중
국내 온라인 유통망 제기능 상실
방문객 매출 반토막으로 급감

  • 웹출고시간2017.06.13 20:55:09
  • 최종수정2017.06.13 20:55:09

청원생명쇼핑몰 메인 화면.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청원생명'이 해외 시장 진출에는 적극적인 반면 정작 국내 인터넷·모바일 유통망에서는 외면 받고 있다.

청주시는 앞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 보복으로 청원생명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차질이 빚어지자 미국, 동남아 등 공략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한인마트에 청원생명쌀을 납품한데 이어 싱가포르, 호주 등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국내 유통망은 이미 구축돼 있는 온라인 쇼핑몰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 2003년부터 '청원생명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 쇼핑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품에 대한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구축됐지만 효과는 기대 이하다.

쇼핑몰에 참여하는 업체와 농가 회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농가와 업체는 온라인 판매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와 달리 쇼핑몰 방문객은 급감하고 있다. 매출도 크게 줄었다.

청원생명쇼핑몰 참여 업체와 회원수는 지난 2014년 73개 업체, 3천195명 회원에서 △2015년 77개 업체, 3천365명 회원 △2016년 81개 업체, 3천478명 회원 등으로 늘었다.

반면 쇼핑몰 방문객 수는 2014년 1만448명, 2015년 1만3천192명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5천892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매출 역시 2014년에는 1억935만 원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5천820만 원으로 반토막났다. 지난해에도 5천766만 원의 매출 실적으로 올리는데 그쳤다. 올해 매출은 지난 5월 말 기준 2천953만 원에 불과했다.

블로그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쇼핑몰 활성화도 녹록지 않다.

올해 네이버 블로그 방문자는 △1월 561명 △2월 561명 △3월 512명 △4월 343명 △5월 347명으로 감소 추세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위탁업체의 잦은 변경과 그에 따른 소극적인 운영이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청주·청원 통합 전에는 1개 업체가 쇼핑몰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장기간의 노하우를 통한 단골 고객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매년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통합 이후 2015년부터는 1년 단위로 입찰을 진행, 위탁업체가 수시로 바뀌었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청원생명 상표사용 업체이자 쇼핑몰 입점 업체인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 위탁(비예산)해 쇼핑몰을 운영키로 했다.

온라인 상 쇼핑몰 노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청주시블로거와도 적극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원생명쇼핑몰을 운영하는 위탁업체가 1년 단위로 변경돼 운영의 일관성이 부족한데다 고객확보, 매출증진 등 노하우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의 전담 인력을 통한 쇼핑몰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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