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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신 인사들 기재부 안착…충북도 '장밋빛 미래'

김동연 장관, 김용진 2차관, 박춘섭 예산실장 포진
정통관료로 정치색 옅어 현안 논리적 설득 '빅카드'
내년 예산 이미 완료…후년 집중 공략 로드맵 필요

  • 웹출고시간2017.06.11 20:10:14
  • 최종수정2017.06.11 20:11:01

김동연 장관, 김용진 2차관, 박춘섭 예산실장

[충북일보] 기획재정부 내 충북 연고자들이 핵심 보직을 잇따라 맡으면서 지역 현안 및 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 정·관가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충북 음성 출신이다.

비록 고등학교(덕수상고)부터 서울에서 줄곧 활동해 지역 색채를 어느 정도까지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지만, 전국대비 지역 내 총생산(GRDP) 4%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충북도 입장에서 볼 때 '천군만마'다.

기재부는 1·2차관 시스템이다. 1차관은 정책을 총괄하고 2차관은 예산과 공공기관 평가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현재 기재부는 차관급 컨트롤타워로 고형권 1차관과 김용진 2차관 체제를 완성했다. 고 차관은 호남 출신이고 김 차관은 경기도 이천 출신이다.

김 차관은 충북 음성과 맞닿은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청주 세광고에서 다녔다. 이후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 차관은 기재부 내 충북 출신 공무원 모임에도 자주 참석하고 있다. 충북 출신 공무원들과 직접 교류하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차관이 이번에 발탁되자 청주 세광고 동문회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환영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장관과 2차관에 이어 정부 예산을 총괄하는 박춘섭 예산실장도 충북 단양 출신이다.

그는 비록 대전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해 충북 출신들 보다 대전·충남 출신 공무원들과 자주 교류하고 있지만, 지역 정·관가에서는 박 실장의 충북 연고에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의 경우 상반기 중 정부안이 마련되고 하반기 국회 상임위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2일까지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충북 연고 '빅 카드'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내년 상반기 시작될 후반기 예산확보 과정에서 충북 연고 '빅 카드'가 제대로 활용되면 충북도와 일선 시·군 현안 및 예산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특히 정치권 인사가 아닌 정통 관료 출신으로 지역 현안과 관련해 확실한 논리를 제공한다면 과거보다 훨씬 빠른 현안 및 예산관련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역대 정부가 모두 각 부처 중 핵심인 기획재정부 장관에 자기사람을 포진시켜 대통령의 출신 지역에 예산을 몰아준 사례가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충북 연고자가 대거 기재부 요직에 포진된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사례"라며 "기재부 예산실장, 2차관, 장관 등은 정부 예산 편성과 관련한 핵심 결정권을 가졌기 때문에 각 지자체가 확실한 논리를 갖고 내년 초 시작될 오는 2018년도 현안 및 예산확보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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