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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공주보 수문 상시 개방 신중 기해 달라"

농업용수 공급,조정대회 등 차질 우려 이유로
정부는 6개 이어 세종보 등 10개 추가 개방 검토

  • 웹출고시간2017.05.29 17:52:06
  • 최종수정2017.05.29 18:01:27

세종시 금강 세종보 물위에 비친 한두리대교와 첫마을 아파트의 아름다운 야경. 세종보가 상시 개방되면 금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강 주변 아파트들의 조망권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정부가 녹조 발생에 따른 수질 악화를 주된 이유로 오는 6월 1일부터 금강 공주보 등 전국 4대강의 6개 보(洑) 수문을 상시 개방키로 한 데 대해 공주시가 '신중론'을 제기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공주시는 최근 한국농어촌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과 보 개방에 따른 대책을 협의한 뒤 "공주보 수문 개방에 신중을 기해 달라"는 요구서를 국무조정실에 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공주보를 상시 개방하기보다는 녹조가 심할 때에만 일시적으로 개방하는 게 가뭄과 녹조를 동시에 막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전국 4대강 보 위치도.

ⓒ 국토교통부
공주시가 요구서를 낸 것은, 보를 상시 개방해 금강 수위가 낮아지면 인근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금강 등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규모의 여러 '조정 경기대회' 등에도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행히 '59회 전국 조정선수권대회 겸 2017 공주시장기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는 보 개방에 앞서 지난 24~28일 공주시 상왕동 금강조정경기장에서 열렸다.

최근 충남 서북부 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지난 3월부터 도수로를 통해 하루 평균 10만t의 금강물을 끌어다 쓰고 있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29일 현재 사상 최저치인 10.5%에 불과하다.

따라서 오는 6월말부터는 보령댐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가정에 대한 '10%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금강보를 상시 개방하면 저수량이 감소, 보령댐 공급용수이 부족해지면서 충남 서북부 지역의 가뭄 피해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국토교통부
한편 국무조정실·환경부·농림부·국토부·국민안전처는 29일 합동 보도자료를 내고 "모내기철임을 감안해 농업용수 이용에는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6개 보를 상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 금강 세종보(세종시 연기면) 등 4대강의 나머지 10개 보에 대해서는 생태계 현황, 수자원 확보 가능성,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쳐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 별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종보가 상시 개방되면 금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강 주변 아파트들의 조망권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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