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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어른이라 느끼는 순간 1위 '알바비 받을 때'

어른 되려면 멀었다 싶을 때 1위는 '부모님께 손 벌릴 때'
대학생이 꼽은 어른의 조건 1위 '책임감'

  • 웹출고시간2017.05.15 11:25:34
  • 최종수정2017.05.15 11:25:34
[충북일보] 대학생들이 스스로 어른이 됐다고 느끼는 순간 1위에 '알바비 등 내 손으로 번 돈을 받을 때'를 꼽았다.

반면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고 느끼는 순간 1위에는 '부모님께 손 벌릴 때'가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성년의 날을 앞두고 대학생 1천739명을 대상으로 '어른이 된다는 것'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대학생들에게 '자신이 어른이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가'를 질문한 결과 88.4%가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자신이 어른이라고 느끼는 순간(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살펴보면 '알바 월급 등 내 힘으로 번 돈을 받을 때(62.1%)'가 1위에 꼽혔다. 이어 '먹고 사는 걱정, 취업 걱정에 매달리는 나를 깨달았을 때(55.2%)'가 절반 이상의 응답을 얻으며 2위에 꼽혔다. 3위는 '투표할 때(28.6%)'가, 4위는 '술을 마실 때, 주점에 들어갈 때 등 어른의 기호를 즐기고 있을 때(22.9%)'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도 '뉴스 시사 정치 등에 관심이 갈 때(20.3%)',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해결했을 때(18.7%)', '음식을 먹거나 물건을 사면서 가성비를 따지고 있을 때(17.7%)', '사는 게 재미없다, 팍팍하다고 느낄 때(17.4%)', '부모님께서 나에게 상의를 해오거나 나의 의견을 물으실 때(15.5%)', '뜨거운 국, 물이 시원하다고 느낄 때(8.6%)' 등의 응답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들이 스스로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고 느끼는 순간도 궤를 같이 했다.

대학생 93.0%가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답한 가운데, 그 순간 1위에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손을 벌릴 때(63.9%, 응답률)'를 꼽았다.

2위는 '취업 같은 거 그냥 다 신경 끄고 싶을 때(40.6%)'를 꼽아 어른이라 느끼는 순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어 '작은 일에도 상처받고 소심하게 굴 때(38.8%)'가 3위를, '힘든 일, 문제 앞에서 엄마아빠 생각만 나고 막막해질 때(34.0%)'를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회피하려 할 때(22.3%)'가, 6위는 '부모님께 일일이 허락 받을 때(20.3%)'가 각각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부모님께서 나 때문에 속상해하시거나 초라해지실 때(17.7%)', '한심하게 느껴지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을 때(13.4%)', '오이 가지 등 특정 음식이 싫고 어린이 입맛만 고집할 때(6.1%)', '눈 내리는 걸 보고 신날 때(4.6%)' 등이 있었다.

대학생들은 또 어른이라 불리기 위해서 갖춰야 할 조건 1위에 △책임감(24.8%)을 꼽았다. △도덕적 인격적 성숙(23.2%)과 △먹고 살 수 있는 경제력(22.8%)이 근소한 차이로 어른이 되기 위한 조건 2, 3위에 올랐다.

또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8.5%)과 △자신만의 신념(7.4%),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개념 상식(4.4%), △직업(3.7%) 등도 어른으로 인정받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으로 꼽혔다. 성별 응답을 살펴보면 남학생은 △책임감(31.2%)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은 데 비해 여학생은 △도덕적∙인격적 성숙(23.2%)과 △경제력(23.3%)이 1위를 두고 근소한 차이로 앞뒤를 다퉈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해 남학생들은 기대를, 여학생들은 두려움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이 설문을 통해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물은 결과 남학생은 54.5%가 '기대된다'고 밝힌 가운데, '두렵다'는 응답은 32.6%에 그쳤다. 반면 여학생은 '두렵다'는 응답이 54.8%로 남학생에 비해 22%P 이상 컸으며, '기대된다'는 응답은 34.9%에 불과했다. '별 느낌이 없다'는 응답은 남녀 모두 10% 수준을 오갔다.

대학생들은 성년의 날에 가장 적합한 선물 1위에 △현금(20.9%)을 제치고 △향수(22.9%)을 꼽았다. △가족 및 연인과의 외식(18.5%), △장미꽃(9.3%), △키스(7.4%)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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