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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산불 피해 속출

지난 6일 불 난 우암산, 진화 이틀 만에 재발화
최근 4년간 도내 산불 92건… 임야 20㏊ 소실
쓰레기 소각·실화 등 화재 원인 대부분 '부주의'

  • 웹출고시간2017.05.08 17:17:14
  • 최종수정2017.05.08 18:00:48

8일 오후 낮 12시께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국립청주박물관 인근 우암산에서 재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흰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지난 주말 불이 났던 우암산에서 재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이 바짝 긴장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강원도 대형 산불로 산림청 헬기 등이 모두 동원된 상황에 발생한 산불이기 때문이다.

8일 낮 12시께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국립청주박물관 인근 우암산에서 재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산불 진압 이틀 만에 같은 곳에서 또다시 불이 나자 시와 산림·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강원도 산불로 산림청 헬기 등이 모두 동원돼 헬기를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3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곳에서는 지난 6일 낮 12시28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시유림 0.1㏊를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지점 등으로 미뤄볼 때 지난 주말 있었던 산불이 재발화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봄철 건조한 날씨에 산불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바람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지지만 지리적 요인 등 진화작업은 쉽지 않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괴산군 성불산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 13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하지만 강한 바람에 불씨가 수차례 되살아나 진화 작업은 이틀간 계속됐다.

강원도에서는 지난 6일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불길이 강풍을 타고 민가까지 덮치면서 수십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8일에는 진화작업에 나선 산림청 헬기가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 정비사 1명이 숨지는 등 안타까운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난 2014년 11건, 2015년 28건, 2016년 17건,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집계됐다.

모두 92건의 산불로 산림 20.4㏊가 소실됐다. 소실 규모뿐만 아니라 생태계 파괴 등 2·3차 피해까지 고려하면 산불로 인한 피해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하다.

문제는 화재 원인이다. 최근 4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92건의 산불을 원인별로 보면 입산자 실화가 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소각이 각각 27건·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만 살펴봐도 쓰레기 소각이나 등산객 등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대부분이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했다는 얘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산의 지리적 특성상 불이 나면 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에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산불 중 상당수가 부주의에 의한 화재다. 예방이 가능한 만큼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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