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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대선후보 공약검증 시리즈 ⑦대학입시제도

논술 없애고 대입 단순화 너도나도 사교육 폐지

洪 제외한 모든 후보들
절대평가·면접 강화 등 약속
대학 관계자 "기회 뺏는 것
현재 제도 보완해야"

  • 웹출고시간2017.04.25 21:05:05
  • 최종수정2017.04.30 16:08:15
[충북일보] 우리나라 교육 전반에 걸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학입시 제도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선후보들이 현행 대입제도의 근간인 수능을 자격 고사화하고 비중이 줄고는 있지만 많은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논술을 폐지하는 등의 대입 관련 공약을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20학년도 대입부터 논술 등 사교육을 유발하는 전형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또 대입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전형 등 세가지로 단순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사교육을 유발하는 소논문이나 에세이,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없애고 면접도 기회균등전형이나 사범대학을 제외하고 폐지할 것과 2021 수능개편안에서는 수능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수능을 자격고사화해 대입 선발기준으로서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대신 입학사정관제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학생·학부모 보호위원회'를 설치해 부당한 입시 사례나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고 사교육 부담을 가중시키는 논술 전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학입시를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전형 등 세 가지로 단순화하고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학입시 개편과 관련한 제안은 내놓지 않았다.

이외에도 문재인 후보 측은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언급했다. 대학구조개혁평가가 정원 감축을 위한 잣대가 아니라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의 노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생 대상 교육비 환원율, 교수들의 노력, 대학의 사회봉사 기여 정도, 대학의 공정성과 투명성 민주적 운영 등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제시했다.

안철수 후보 측은 고등교육 예산 증액을 들고나왔다. 고등교육 예산을 OECD 평균인 GDP 대비 1.2% 수준으로 확대하고 정부가 대학에 사사건건 개입하지 말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대신 잘못에 대한 책임을 엄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입시 개편 공약에 대해 도내 한 대학의 입학처장은 "논술을 폐지할 경우 대학들은 대입 전형에 어떠한 형태든지 변화를 줘야한다"고 강조하고 "또 수능을 자격고시화하면 수시에 실패한 학생들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수능)가 사라지게 된다. 현재의 대입제도의 큰 변화보다는 보완하는 방안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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