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문재인 안보관 집중포화

19일 방송토론회서 "북한이 주적이냐" 질문에 "대통령이 할 말 아니다" 확답피해
타 후보들, "안보관 불확실한 문 대통령 자격 없다" 비판
대선 판도 영향 미칠지 주목

  • 웹출고시간2017.04.20 21:32:35
  • 최종수정2017.04.20 21:32:35
[충북일보=서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안보관이 또 불거졌다.

5·9대선을 18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안보관이 최대 이슈로 부상하면서 대선판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후보들의 안보관 문제는 지난 19일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가 도화선이 됐다.

문 후보는 이날 합동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북한이 주적(主敵)이냐'는 질문에 "국방부가 할 말이다.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문 후보에 동의 못 한다. 국방백서에 (북한은)주적으로 명시돼 있다. 남북 대치 국면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주적"이라며 문 후보를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는) 어제 TV 토론에서 '주적이 어디냐'는 문제에서 답변을 머뭇거렸다. 주저했다. 안 했다"며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했다"고 날을 세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도 이날 평택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 유가족을 만난 뒤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과연 국군 통수권을 쥐는 게 맞는지 국민들이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대북정책에 관한 한 문재인 후보가 되면 모든 것을 김정은이 결정한다. 대북 정책에 관한한 한국 대통령은 김정은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색깔론이라고 반박한 것은 본질을 잘 못 이해하는 것"이라며 "(문 후보의)그 사람의 생각이나 안보관의 본질에 관한 문제"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도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주적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후보를 과연 대통령으로 뽑아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어제 문 후보가 제대로 된 답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은 북한을 주적이라고 생각 안하고 있는 듯이 얘기했다"며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인데 주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주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날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주적 논란에 대해 "대통령으로 하여금 북한을 주적으로 공개 천명 하도록 하는 것은 국가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가 각각 북한을 대하는 입장이 달라야 한다"며 "대통령은 그 모든 것을 다 함께 관장하는 종합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