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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배꽃보고 상춘객도 '활짝'

영동군 100년 넘은 배꽃 만개
산책로 조성… 나들이 장소 인기

  • 웹출고시간2017.04.20 10:26:24
  • 최종수정2019.04.21 18:12:27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에 100살 넘은 배꽃이 만개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글=손근방기자·사진제공=영동군
[충북일보=영동] 영동군 과일나라테마공원에 100살 넘은 배꽃이 순백의 우아한 멋으로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군이 재배하고 있는 100년이 넘는 배나무 20그루에 올해도 어김없이 하얀 배꽃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내 자리잡은 이 배나무들은 105살 안팎으로 추정되며, 신고 품종으로 수고 3~3.5m, 둘레 150~200㎝ 정도다.

매년 이맘때면 고목마다 마치 하얀 눈송이를 뿌려놓은 듯 순백의 배꽃이 흐드러지게 펴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 배나무들은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께 일본인들이 시험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후 3대에 걸쳐 재배되던 땅(693㎡)을 2008년 영동군에서 공원부지로 매입했다.

현재 이 배나무는 센터에서 전정과 병해충 방제, 시비 등 과학적 기술과 체계적 관리하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매년 10월이면 한 나무에 70~100개의 배가 생산돼 특유의 달고 시원한 배를 맛 볼 수 있을 정도며 100년의 세월이 영근 열매를 먹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군은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100년의 배 재배 역사'를 적은 안내판을 설치했으며 배꽃을 즐기고 아름다움을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도 조성했다.

현재 이 배나무가 위치한 과일나라테마공원은 지난 13일 정식 개장해, 과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다양한 과일꽃나무와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고, 과일가공체험실에서 2~7천원의 체험비로 토스트, 피자, 쿠키 등 20명이상 사전 예약자에 한해 영동과일을 이용한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과 잠시 쉬어가고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키즈카페도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봄옷을 입은 과일나라테마공원은 한바탕 꽃잔치가 시작돼 여유롭게 꽃을 감상하며 봄을 만끽할 수 있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활짝 핀 배꽃 사이를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과일을 활용한 체험활동으로 봄날의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00년 배나무가 위치한 영동읍 매천리와 산익리 일대는 '배목골'로 불릴 만큼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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