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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두 번째 교총 감사 '표적 의혹'

신학기 들어 교총소속 교장 두 번째 감사
감사관실 "내부 제보로 의도성 없어"

  • 웹출고시간2017.04.19 21:08:44
  • 최종수정2017.04.19 21:08:55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감사관실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소속 교장에 대한 집중 감사를 벌여 또다시 표적감사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교장이 각종 규정을 무시했지만, 이 같은 정당한 감사 결과에도 도내 교육계에서는 의도성이 있는 감사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도내 한 초등학교 A교장에 대해 공립학교 회계규칙과 지방재정법 위반으로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사 결과 A교장은 학교 배움터 지킴이를 축구부 코치로 활용하면서 학교폭력 예방 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배움터 지킴이는 지난 2013년부터 이 학교에서 스포츠 강사로 활동하다 오후에는 교육기부를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로부터 지원받은 초등 돌봄교실 보조금으로 냉장고를 구매한 뒤 이를 교무실에 비치해 문제가 됐다.

A교장은 또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전기요금 등 학교기본운영비를 삭감하고 이를 1999년에 구매한 소파와 응접탁자 등 교장실 집기류 교체예산으로 편성해 감사에 지적됐다.

해당 교장은 이 같은 위반사항으로 지난 14일 열린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감사결과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대부분 학교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문제가 교총 소속 교장이 부임한 학교에서 불거졌다며 의도성을 제기하고 있다.

징계위 결과 통보를 앞둔 A교장은 "원칙에 입각한 시각으로 목적에 맞지 않게 예산을 집행했다고 지적한다면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도 교총 소속 교장을 표적으로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감사관실은 지난달 새학기 시작과 동시에 도내 초·중·고 10곳을 대상으로 공직감찰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교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던 화환이나 떡 돌리기 등 선물 공세를 확인하기 위해서 감찰을 벌였으나 공교롭게도 교총 소속 교장이 부임한 학교가 포함됐다.

이 교장은 그동안 김병우 교육감의 교장 공모제를 코드·보은인사라고 비판하면서 각을 세웠다.

충북교총 소속 한 회원은 "진보성향인 김 교육감이 교총을 표적으로 감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교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며 "감사관실이 불편한 오해를 갖지 않고 운영의 묘를 살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내부 제보로 진행한 감사로 특정 단체를 겨냥한 표적 감사는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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