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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청전동, 주민센터 공공 부속건물 개별단체 점유 논란

특정단체 버젓이 사용, 주민 불만 일며 배경에 의혹

  • 웹출고시간2017.04.19 11:39:12
  • 최종수정2017.04.19 11:39:34

제천시 청전동 주민센터의 부속건물이 공동의 용도가 아닌 특정 자전거 동호회의 전유물처럼 이용되며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청전동 주민센터 내의 부속건물에 대한 특정단체의 사용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일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청전동 주민 및 주민센터 직원 등에 따르면 현재 주민센터 내에 위치한 부속건물은 공공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닌 한 자전거동호회가 전용하고 있다.

청전동의 한 주민은 "오랜 기간 해당 시설을 지켜본 결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거나 주민을 위한 자전거교실로의 활용은 본 적이 없다"며 "출입하는 이들을 살펴보면 시청 공무원 등 불과 몇 명에 한정돼 있고 가뜩이나 부지가 협소해 불편이 많은 마당에 특정인을 위한 시설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불만과 함께 의아함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청전동자전거교실'이 주민센터 부속건물로써 공공 목적이 아닌 특정 단체의 전유물로 사용되는 건물 활용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해당 건물에 표기된 간판을 보면 공공을 위한 시설로 보이지만 현재 전기요금 등 공과금은 제천시청의 한 공무원 개인에게 부과되고 있어 당초 목적에서 벗어났음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취재가 시작자 건물 전면과 옆면에 부착됐던 '청전동자전거교실' 표시가 모두 철거돼 용도 외로 사용됐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지역의 자전거 동호인 A씨는 "해당 시설은 자전거 개별단체인 한 MTB팀이 전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이 팀 구성원 중 상당수는 제천시 공무원인 탓에 특혜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대해 시청 공무원이기도 한 B씨는 "해당 시설은 도민체전 선수단 훈련장으로 사용된다. 또 주민에게도 항시 개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설은 2001년에 건축된 것으로 총 3천800만원의 시설 조성비 중 제천시가 1천만 원, 자전거협회 회원들이 모은 성금 2천800만원이 투입됐다"며 "회원들의 비용충당이 상당했으며 현재는 다른 클럽 회원들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에도 '사실과 다르다'는 제보가 이어지며 '부적절한 공공용지 점유'라는 지적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 자전거연맹의 한 관계자는 "현재 훈련 중인 도민체전선수단이 그 시설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16년 전 조성 당시에는 자전거연맹 소속 건물이었지만 현재 연맹은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있다"며 "더구나 C팀은 현재 연맹 소속도 아니며 연맹과 결부시키지는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동호인 C씨는 "조성 당시의 고유 목적에서 벗어났으면 연맹으로 이관하거나 주민센터 측에 돌려줘야 한다"며 "장기간 특정인들의 편익을 위해 공공용지와 건물을 계속 점유하는 행위는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전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의 지적이 이는 것은 사실인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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