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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대선 판도… 충북은 '강 건너 불구경'

민주당 지역의원들, 文 캠프 대거 포진에도 유권자 지지력 결집 '태부족'
한국당 지역구 의원 4명, 선대위에 이름 못 올려
'충북 지역구 0명 국민의당' 安 선전에 주민들 관심

  • 웹출고시간2017.04.11 21:15:56
  • 최종수정2017.04.11 21:15:56
[충북일보] 5·9 대통령선거가 이제 2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강 대결이 흥미진지하게 전개되고 있다.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여론조사업체의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가 각기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지만 공통점은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만 해도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예상치 못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번 조기 대선은 안갯속 형국이 돼 버렸다.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두 후보간 접전은 네거티브든, 정책대결이든 유권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데 충분하다.

그러나 충북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번 대선에 조연은커녕 이번에도 변방에서 구경만 하는 처지다.

문 캠프 진영에 중진의 충북지역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포진해 있고 광역자치단체장이 민주당 소속이지만 충북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내는데 아직까지 많은 면에서 부족해 보인다.

4선의 오제세(청주 서원구) 의원은 보건복지정책위원장을, 2선의 도종환(청주 흥덕구) 의원은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3선의 노영민 전 의원은 조직본부장을 문 캠프에서 각각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세력을 갖고도 충북에서 민주당 바람이 '미풍'에 그치는 원인에 대해 민주당측은 "선거대책위원회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과 달리 민주당은 변 의원이 포함된 '비문재인계'와 갈등으로 민주당내부에서도 '위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문계 탈당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의 사정은 더 딱하다.

4선의 정우택(청주 상당구) 원내대표가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을, 송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이 지역별 선대위원장을 각각 맡고 있지만 민주당의 미풍수준보다도 못한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8곳의 충북지역구 중 5곳을 차지한 한국당이지만 2선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의원을 비롯해 경대수(증평·진천·음성)·이종배(충주)·권석창(제천·단양)의원은 선대위에도 포함되지 못하고 대선을 강 건너에서 불구경하는 처지다.

반면 지역구 의원 한명 없는 국민의당은 '안철수'라는 높은 인지도 때문인지, 민주당과 한국당과 사뭇 다른 바람을 느낀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충청대망론을 성공할 줄 알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갑작스런 대선포기와 충청지역을 기반을 둔 안희정 충남지사의 민주당 경선패배로 허탈감에 빠진 충북민심이 정파색이 옅고 미래를 얘기하는 안철수 후보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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