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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文 대세론'… 고개드는 갈등

'문재인 대 안철수' 양강구도에 민주당 내 자중지란 심화
변재일 "기득권 내려놓지 않고 주도세력-캠프 자리다툼만"
이상민 "선대위 구성논란 개탄… 文, 깊은 성찰·자기혁신 필요"

  • 웹출고시간2017.04.10 21:07:41
  • 최종수정2017.04.10 21:07:41
[충북일보=서울] 더불어민주당 분위기가 문재인 세력(주류계)과 비문재인 세력(비주류계)간 갈등은 물론 캠프세력과도 갈등을 빚는 모습이다.

5·9대선이 '문재인 대세론'에서 '문재인 대 안철수' 양강구도로 흐르면서 '자중지란(自中之亂)'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지난 7일 100여명 규모의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안에는 경선과정에서 안희정 지사를 지지한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을 두고 주류계와 비주류계, 캠프세력간 불만이 터져 나왔다.

비주류계로 분류된 중진의 변재인(청주 청원구·4선) 의원과 이상민(대전 유성을·4선)의원이 분통을 터트렸다.

변의원은 10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문캠프 방송언론정책위원장직을 거절한 이유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자리다툼으로 야단이다"며 "(문 캠프)거기 가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 백의종군하겠다고 (문캠프에)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권파하고 캠프파하고 싸우는 아주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창피하다"며 "국정농당이 불거질 당시 박근혜 대통령한테 비서진과 변호인단은 뭐라고 보고했겠나. '탄핵이 불결 될 것이다. 기각될 것이다'다고 말했을 것이다. 지금의 문캠프 상황과 뭐가 다른가. 문 후보 주변에는 (문후보에게)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사람만 있다. 국민적 기대를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지금 비전을 요구한다"며 "안철수 후보는 4차산업혁명을, 미래를 얘기하는데, 문 후보는 적폐를 얘기하고 있다. 적폐가 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고 비판했다.

변의원은 "안철수는 소수정당의 대표다. 그런 의미에서 자강론을 얘기한 거다. 그러면서 미래비전과 연설방법 등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일체의 흐름이 안희정과 똑같지 않느냐. 그러나 우리당은 (안희정을)거절했다. 우리들을 내부에서 분탕질한다고 했다"며 "화합을 하려면 자기들이 가진 걸 내려 놔야 한다. 그래야 (비주류)우리가 들어간다"며 "그러나 지금의 당분위기는 어떠한가. 주도세력끼리, 캠프세력과 당세력이 싸우고 있다"고 혀를 찼다.

이상민 의원도 이날 10일 민주당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최소한의 조치로 당 리더쉽의 전면을 쇄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민주당에 경고음이 크게 울리고 있다. 어쩌면 실제로는 더 심각한 위기적 상황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를 비롯해 민주당은 그동안 거품 지지도에 취해 관성에 젖어 있었을 뿐 국민의 뜻을 충실하게 받들어 관철하지도 못했고, 그다지 전략적이거나 유능하지도 못했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했고, 하고 싶은 것만 했으며, 편안한 것만 쫓았다.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이렇듯 비상 상황인데도 중도 보수 외연 확장, 경선 과정 앙금 털어내기, 소위 국민선대위, 생맥주 회동 등등은 너무 한가하게 보인다. 심지어 최근 선대위 구성 논란이나 당 무기력증은 개탄스럽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극약처방이라도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최소한의 조치로는 선대위를 포함해 당 리더십의 전면 쇄신이 있어야 한다. 문재인 후보 자신도 깊은 성찰과 철저한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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