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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적 오늘은 동지'… 셈법 분주한 정치권

대선 앞두고 문재인-안철수 각축
충북 의원들 민주·국민의당
입당 관련 문의 줄이어
내년 지선 염두 당적변경 본격화

  • 웹출고시간2017.04.10 21:13:59
  • 최종수정2017.04.10 21:13:59
[충북일보] 대선이 임박해지자 중앙과 지방 정치권 모두 정치공학적 셈법에 분주하다.

대선 주자들은 합종연횡(合從連衡) 전략 구상에 여념이 없고, 지방은 유력 후보의 당적으로 갈아타기 위한 '줄서기' 혹은 '둥지틀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부상했다. 양자 혹은 다자대결을 전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치열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접전 양상을 깨고 안 후보가 판세를 뒤집었다는 조사결과도 나올 정도다. 이에 따른 진영 간, 후보 간 합종연횡 기류 역시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지방은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줄서기가 한창이다.

당적 새로 갖거나 바꾸는 충북 전·현직 기초의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자 도내 기초의원들은 너도나도 국민의당 당적을 갖길 희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총선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북 내 국민의당 바람이 미풍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충북 기초의원들의 움직임을 봐서는 상황이 바뀐 분위기다.

10일 국민의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옥천군의회 무소속 조동주(옥천 가) 의원이 입당을 시작으로 도내 기초의원들이 연이어 입당한다.

11일 안효익(옥천 다) 옥천군의원과 윤해명(증평 가) 증평군의원 등 현역 기초의원 3명이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연다.

다른 기초의원들의 입당 문의도 크게 늘었다는 게 도당의 설명이다.

도당 관계자는 "안 후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역위원회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입당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일반 당원 수도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 충북 내 국민의당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행 기초의원도 등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무소속 이상정 음성군의원이 10일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을 포함해 새롭게 민주당 당적을 가진 도내 기초의원은 올해에만 모두 3명이다. 앞서 지난 2월 조덕희 제천시의원과 3월 김상봉 진천군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했다.

정치지형 개편에 따른 기초의원들의 눈치보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의 붕괴에 따른 대안으로 충북 내 국민의당의 입지가 커지고 있는 양상인데다,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줄서기 차원의 당적 변경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대선 이후에 지방 정치권 개편 분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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