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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날 이웃 노인 돌본 충주 경찰관 '훈훈'

충주署 김명관 순경
추위에 떨던 노인 보호 귀감
노인의 딸 "제복 벗고도
국민 위해 희생" 감사 인사
"누구라도 당연히 했을 것"

  • 웹출고시간2017.04.02 17:09:19
  • 최종수정2017.04.02 19:46:11
[충북일보=충주] 지난 2월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집 문을 열지 못해 추위에 떨고 있는 70대 어르신을 지나치지 않고 도와준 경찰관에 대한 이야기가 SNS 등을 통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경찰에 입문한지 이제 1년이 조금 지난 충주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김명관(25)순경이다.

김순경은 비번을 맞아 자신의 집에서 외출하려던 중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옷을 얇게 입고 있는 상태에서 닫힌 문을 열지 못해 차거운 아파트 복도에서 추위에 떨며 헤매고 있는 것을 발견, 자신의 외투를 벗어 어르신에게 덮어주고 보호자가 올 때까지 보호했다.

이후 어르신의 딸이 그 청년이 경찰관이라는 것을 이웃을 통해 알게 됐고, 3월초 충북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감사의 인사와 함께 글을 올렸으며, SNS 등을 통해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딸이 올린 사연은 "급성뇌변병장애로 퇴원한지 얼마되지 않아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아버지가 자신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가 닫힌문을 열지 못하고 차거운 복도바닥에 앉아 떨고 있을때 한 청년이 외투를 입혀주고 보호해줘 자칫 있을지도 모를 돌연사를 막았다.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감사의 인사를 못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경찰관이라는 소식을 듣고 더 감동받았다.제복을 벗고도 사명의식으로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경찰관이 있어 자랑스럽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김명관 순경은"내가 아니라도 누군가가 발견했으면 당연히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더 나은 봉사를 하는성실한 경찰관이 되겠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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