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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3.26 14:26:24
  • 최종수정2017.03.26 14:26:23
[충북일보] 급기야 중국의 사드보복이 청주국제공항을 공황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이미 8개의 정기국제 노선 중 6개 노선이 중단됐다. 국제공항 지위마저 위태롭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 청주공항에서 운항중인 국제노선은 중국 항주와 연길 단 2편이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북경과 심양, 상해, 하얼빈, 대련, 닝보노선이 이달부터 중단됐다. 나머지 2개 노선도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항저우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2회(월·금) 운항하고 있다. 옌지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주 3회(월·수·금), 남방항공이 주 3회(월·화·토)씩 운항하고 있다. 현재 두 노선의 탑승률은 60%, 80% 이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청주공항의 최대 고객은 누가 뭐래도 중국 관광객(유커)였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해 청주운항 항공기는 4천409편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 이외의 국가를 운항한 항공 편수는 146편에 불과했다. 이용객수도 90% 이상이 중국인이었다.

그만큼 유커는 청주공항의 최대 고객이었다. 청주공항은 역시 당장 수입이 되는 중국노선만 고집했다. 청주공항 스스로 국제노선 다변화에 집중하지 않았다. 말로만 '국제공항'의 수준에 머문 셈이다.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제한 조치는 다분히 보복적이다. 사드 배치를 핑계 삼은 경제보복이다. 문제는 중국의 이런 보복에 대한민국 관광업체와 청주공항이 늦가을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러 저리 흔들린다는 점이다.

지금과 같은 청주공항 사태는 언젠가는 터질 문제였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아니더라도 시간의 문제였다. 그만큼 유커 쏠림현상이 심했다. 지역 언론에서도 여러 번 문제를 제기했다. 그런대도 별다른 대비 없이 지금까지 왔다.

그러나 기회는 위기 뒤에 찾아온다.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면 된다. 이번 기회에 청주공항 활성화의 답을 찾으면 된다. 언제나 답은 문제 속에 있다. 충북도와 공항공사 등이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와 육성에 집중하면 된다.

물론 충북도가 나서고 있다. 이시종 지사가 항공사를 방문해 운항 스케줄 재개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유관기관 긴급회의도 진행했다. 하지만 '노선 다변화' 이외에 당장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충북도는 공항 관련정책 다변화에 둔감했다. 그저 한류 후광에 의존한 채 두 손을 놓고 있었다. 그 사이 청주공항은 유커만 바라보는 '천수답 공항'으로 전락했다.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셈이다.

청주공항의 위기는 노선의 다변화를 꾀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 궁극적으로 안일한 정책이 빚은 화다. 그렇다고 청주공항의 추락을 바라만보고 있을 수는 없다. 한 숨만 쉴 것도 아니다. 다양한 지역의 관광객을 끌어 모을 특별한 기획을 해야 한다.

국제공항은 관광산업과 함께 확대되는 산업이다. 수도권과 제주에 집중된 관광 인프라를 충북으로 넓힐 수 있는 방법부터 찾아내야 한다. 홍보 강화도 방법이다. 일본, 동남아는 물론이고 다른 지역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청주공항에서 유커가 사라졌다.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이 필요하다. 청주공항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영 돌이킬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청주공항엔 지금 상당한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충북도와 공항공사, 항공사 모두의 책임이다. 충북도 등이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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