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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젊은층 많은 세종시, 혼인율도 전국 최고

작년 1천명 당 결혼 7.1건,전국은 46년만에 최저
여자 초혼연령은 1년 사이 0.3세 하락,전국과 대조
외국인과 혼인율도 전국 높아지고 세종은 낮아져

  • 웹출고시간2017.03.22 16:48:21
  • 최종수정2017.03.22 18:29:33

고소득 젊은층이 많이 사는 세종시는 지난해 혼인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이혼율은 가장 낮았다. 사진은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건물 1층에서 내려다 본 주변 신도시 전경.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은 지난해 혼인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이혼율은 가장 낮았다.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전국 혼인율은 46년만에,이혼율은 19년만에 각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혼인·이혼 통계'를 세종시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 통계청
◇세종시 여자 초혼연령,1년 사이 0.3세↓

지난해 전국에서 이뤄진 혼인은 총 28만1천635건으로, 전년(30만2천828건)보다 2만1천193건(7.0%) 줄었다.

이에 따른 조(粗)혼인율(인구 1천명 당 혼인 건수)은 5.5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46년만에 가장 낮았다.

전년보다 혼인 건수가 가장 크게 줄어든 연령층은 남자는 30~34세(9.7%), 여자는 25~29세(8.2%)였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8세, 여자 30.1세로 전년보다 남자는 0.2세, 여자 0.1세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제난으로 20~30대 실업률이 높은 데다, 주택 마련 비용과 자녀 양육비 등이 늘어나는 게 혼인율이 낮아진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6년 시도별 조혼인율

ⓒ 통계청
지난해 시·도 별 조혼인율은 세종이 7.1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국에서 주민 1인당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울산이 6.0건으로 2위, 제주과 서울이 5.9건으로 공동 3위였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중앙부처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등 경제력이 있는 젊은층이 많이 유입되면서 다른 지역보다 혼인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농촌 지역이 많아 젊은 인구 비율이 낮은 △전북(4.4건) △전남(4.5건) △강원(4.9건)은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남·녀 모두 평균 초·재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자 초혼연령이 2015년 30.3세에서 지난해에는 30.0세로 0.3세 낮아졌다.

세종은 남자 평균 재혼연령도 1년 사이 47.3세에서 47.1세로 0.2세 떨어졌다.

신랑이나 신부가 외국인인 혼인 비율은 2014년 7.6%에서 2015년 7.0%로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7.3%로 다시 높아졌다.

하지만 세종은 6.3%→4.5%→4.2%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세종은 외국인과의 혼인율이 2015년 이후 2년째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2016년 시도별 조이혼율

ⓒ 통계청
◇이혼율, 바닷가 높고 내륙은 낮고

지난해 전국에서 이뤄진 이혼은 10만7천328건으로, 전년(10만9천153건)보다 1천825건(1.7%) 감소했다.

조이혼율(인구 1천명 당 이혼 건수)도 2.1건으로, 1997년(2.0건) 이후 19년만에 가장 낮았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7.2세, 여자 43.6세로,10년전에 비해 남녀 모두 4.6세씩 높아졌다. 반면 남녀 간 이혼연령 차이는 3.6세로, 2011년(3.9세) 이후 계속 좁아지고 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기간은 14.7년이었다. 2015년보다 0.1년, 10년 전보다는 2.7년 길어졌다.

지난해 시·도 별 조이혼율은 △제주(2.5건) △인천(2.4건) △강원·충남(각 2.3건)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1.5건) △서울·대구(각 1.8건) △대전·광주(각 1.9건) 순으로 낮았다. 이들 지역만으로 보면 이혼율이 높은 지역은 바닷가를 끼고 있고, 낮은 지역은 내륙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시·도 별 평균 나이는 세종이 36.8세로 가장 낮았고, 전남은 44.6세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41.1세였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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