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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시에는 왜 넓은 도로가 없을까

BRT 제외 4차로가 최대,일부 시민 불만
"승용차 수요 억제, 전체 도로율은 높아"

  • 웹출고시간2017.03.20 16:02:59
  • 최종수정2017.03.20 16:02:59

주요 신도시 가용면적(可用面積) 대비 도로율

[충북일보=세종] 서울 도심에 있는 세종로는 2008년 4월까지만 해도 너비가 100m(왕복 16차로)로, 우리나라 도로 가운데 가장 넓었다.

'대한민국 수도에 있는 중심길'이라는 권위주위 시대의 사고가 반영된 결과였다. 중앙에 너비 34m, 길이 557m의 광화문광장이 조성돼 2009년 8월 개방된 뒤 이 길은 폭이 66m(왕복 10차로)로 좁아졌다.

1970년대에 국내 첫 계획도시로 건설된 창원시의 주진입로인 창원대로는 직선 거리가 15㎞로 아시아 도시 중 가장 길고,폭도 50m(왕복 8차로)에 달한다.

세종 신도시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중앙부처의 3분의 2가 이전돼 있어 사실상 '대한민국 행정수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도시에 비해 간선도로가 좁은 게 특징이다. 대전,천안 등 다른 도시와 연결되는 외곽도로를 제외한 시내 도로는 가장 넓은 게 왕복 4차로(BRT전용 2개 차로 제외)다.

이에 대해 외지에서 신도시로 이사한 일부 주민은 "도로가 왜 이리 좁은가"라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승용차 수요를 억제(2030년 수송분담률 30%이하 목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입한 정책의 결과라는 게 행복도시건설청의 설명이다. 도시 개발 초기여서 아직은 노선이 다소 미흡하지만, 시민들에게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세종은 국내 주요 신도시에 비해 넓은 도로는 적지만, 전체 도로 사정은 오히려 더 나은 편이다.

행복도시건설청 자료를 보면 가용면적 대비 도로율(개발 완료 시점 목표치)은 세종이 24.0%로 위례(22.5%)나 동탄(21.8%)보다는 높고,파주(24.8%)보다는 약간 낮다.

1만명 당 도로면적은 세종이 16만8천㎡로 △위례(10만㎡) △동탄(12만5천㎡) △파주(13만3천㎡)보다 훨씬 넓다.

최형욱 행복도시건설청 교통계획과장은 "왕복 8차가 넘는 도로는 교통량이 집중돼 정체가 발생하고 상권이 단절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세종은 왕복 4차로 3∼4개를 평행하게 배치해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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